3월 4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서울 송파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한국교회 반동성애 교단연합(이하 한반연) 주최로 '건강가족기본법 개정안'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박만수 목사(예장개혁 증경총회장)의 기도로 시작됐고, 각 교단별 교수 및 목사, 사회단체 대표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발언이 끝나고 허장 목사(예장대신 한남노회 동성애대책위원장)의 인도 아래 "남인순 의원은 건강가족기본법 개정안 발의를 즉각 철회하라", "건강가족기본법 개악 중단하라", "남인순은 의원직 사퇴하라"며 구호를 제창했다. 성명서를 대표 낭독한 허성철 목사(예장합신 동성애대책위원장)는 "남인순 의원은 국가와 국민이 맡긴 소임을 무시하고 국가와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잘못된 입법 행위를 하고 있는 바, 즉시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남인순 의원은) 끊임 없이 가정을 파괴하고, 저출산 인구절벽을 부추기고 출산과 보육을 무너뜨리는 건강가정 파괴 입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인순 의원이 지난 2020년 7월 2일에 발의한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살펴보면, 법적인 가족의 범위에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함시켰는데, 이
미국 최대 개신교 입양기관이 LGBT 커플에게도 위탁을 제공한다고 발표하자, 교계 지도자들이 우려가 표명하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시건주에 위치한 ‘베다니 크리스천 서비스(Bethany Christian Services)’는 1일 전국적으로 LGBT 가정에도 아이들을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또 동성애 커플들과 함께 일하지 않은 곳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을 교육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베다니는 2019년 3,406명의 위탁 가정과 1,123건의 입양을 성사했으며, 전국 32개 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복음주의를 표방해 온 이 단체의 이번 결정에, 미국 내 기독교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나단 불(Nathan Bul) 역사복음주의단체(HEO) 수석 부회장은 성명을 통해 “예수에 대한 믿음이 그들의 사명의 핵심에 있다”며 “입양 단체가 기독교인들이 동의하지 않을 수 있는 다양한 교리 문제에 대한 입장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미국 남침례회 차기 회장 후보인 알버트 몰러(Albert Mohler Jr.)는 “(베다니는) 도덕적 혁명가들의 요구를 충
중국 시밍구 종교국이 지난 2019년 샤먼시의 유명한 가정교회인 쉰스딩교회를 폐쇄한 후, 지난 2월 24일 실내 예배를 금지한다는 통지서를 또다시 발송했다고 기독일보 영문판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기독연대(ICC)는 이 같은 통보가 샤먼쉰스딩교회 양시보 목사의 부인 왕샤오페이 사모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통보문에는 양 목사가 ‘종교 시무에 관한 규정’의 여러 조항을 위반했다고 기록돼 있었다고. 그 중 한 가지는 교무국의 승인 없이 샤먼 쉰스딩교회의 개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는 그들이 개척한 교회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이기도 하다. 양시보 목사는 페이스북에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며 “2월 24일 설교하던 중 종교국 직원들이 우리 집에 찾아와 아내를 심문했다. 오늘 아내는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처벌통지서를 받았으나, 이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공로증명서이다. 제가 집에 없자 관리들은 제 아내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2019년에 비슷한 통보를 받은 적 있는 양 목사는 “주님, 감사합니다. 제 아내와 저는 좋은 배필입니다”라고 기도했다고. 같은 법률 조항에 따라 양 목사는 60일 이내에 행정상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ICC에
나이지리아 북서부 장게베 국립여자중학교에서 317명의 여학생이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납치로 10살, 13살 된 딸들을 잃게 된 압둘라히 나시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인근에 군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학생들을 보호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정말 실망스럽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하나님의 개입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현지 주민인 무사 무스타파는 “무장 세력들이 수 시간에 걸쳐 납치를 진행하는 동안, 일부는 인근의 군부대와 검문소를 공격해 주의를 분산시켰다”고 했다. 테러는 새벽 1시 이후에 발생됐으며, 이들은 여학생들을 강제로 태웠다. 일부 여학생들은 3개주에 걸쳐 있는 루구숲을 향해 수백 마일을 보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번 공격으로 경찰관 한 명이 사망했다”고 했다. 유니세프 나이지리아 대표 피터 호킨스는 “‘또 다른 잔인한 공격’에 분노와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나이지리아 정부에 “학교를 안전한 장소가 되게 해줄 것”을 촉구했다. 호킨스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납치는 아이들의 권리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자 아이들에게 끔찍한 경험”이라며 “이는
기독교계와 정계 지도자들이 북한 인권을 외면하고 있는 현 정권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북한인권법 통과 5주년 및 화요집회 100회 기념 세미나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모임(올인모) 주최로 2일 오전 10시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는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태영호 의원,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이 강연 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2005년 북한인권법 발의자였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함께했다. 태영호 의원은 “북한인권법은 2005년 17대 국회에서 김문수 의원님에 의해 발의돼 11년 만인 2016년 19대 국회에서 여야의 극심한 갈등 속에 통과됐다. 비록 2004년 미국 북한인권법보다 많이 늦어졌지만, 본격적인 북한 인권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고 했다. 태 의원은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4년 동안 사문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북한인권재단은 아직 출범도 못했다. 남북 인권 변화도 시도조차 못했다. 북한 인권 침해 사실을 국내외에 알리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연구하는 북한인권기록센터는 4년째 공
대한민국의 평화를 이야기할 때 분단 문제를 떼어 놓고 말하기 힘들다.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려면 한반도 정세를 들여다보는 일 만큼이나 우리 안에 자리한 폭력과 이분법을 되돌아보는 평화 감수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평화와 통일 문제를 기독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자리가 현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세미나를 여는 ‘기독청년통일아카데미’ 수강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에이레네홀에 소수가 모이고, 줌을 활용한 온라인에 다수가 모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세미나를 이어간다. 또한 세미나 기간의 중간인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특별히 ‘4인 4색 제주평화기행’을 운영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4인끼리 흩어져 제주 4·3 사건 혹은 평화 관련 유적을 팀별로 살펴보고 관련 내용을 줌으로 공유하는 ‘따로 또 같이’ 형태의 현장 기행이다. EYCK 총무 하성웅(35) 목사는 “분단을 극복하는 통일 문제는 한국사회의 평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지만, 젊은 층일수록 대북 문제에 강경하고 냉소적 시각이 커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 이하 한교총)이 주최한 3.1운동 102주년 기념예배가 2월 28일(일)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기념예배는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수칙을 엄격히 적용해 참석자를 최소화하는 대신, 1일 정오 녹화중계를 통해 전국의 성도들과 함께했다. 기념예배는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의 인도로 이철 공동대표회장(기감 감독회장)의 환영사, 장종현 공동대표회장(예장 백석 총회장)의 기념사, 김윤석 목사(예성 총회장)의 기도, 홍정자 목사(예장 진리 총회장)의 성경봉독, 소강석 공동대표회장(예장 합동 총회장)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 공동대표회장은 “일제의 억압으로 암울했던 1919년, 민족의 독립을 선언하며 하나님께서 평화와 조화를 꿈꾸게 하신 것처럼,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어렵고 여러 가지 갈등을 겪으며 힘들어하는 오늘, 한교총이 나라와 민족의 큰 평화와 조화를 기대하며 예배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장종현 공동대표회장은 “당시 기독교 인구는 약 20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적은 숫자였음에도 3.1운동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교회가 성령 안에서 하나였기 때문”이라며 “우리 기독교 신앙은 이기
한국교회는 2020년 12월 현재 168개국에 2만2259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 국적의 선교사도 1435명을 파송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선교연구원(KRIM)은 26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한국선교현황 통계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선교협의체인 KWMA와 연구기관인 KRIM이 한국선교현황 단일화를 위해 2019년 업무협약을 한 뒤 처음으로 내놓은 것이다. 홍현철 KRIM 원장은 “한국선교의 미래를 위해 정확한 통계 수치에 따라 전략과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각각 통계 조사를 하던 KWMA와 KRIM이 2020년 선교현황부터 함께 조사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28일까지 진행됐고 조사에 응답한 단체는 233개다. 지난해 12월 현재 한국 국적의 장기선교사는 2만2259명이었고 파송국가는 168개국이었다. 지난해 KWMA가 발표한 2019년 한국선교현황의 171개국, 2만8039명과 비교하면 현격하게 줄었다. 반면 KRIM이 기존에 발표한 수치와 비교하면 올해도 선교사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KWMA는 그동안 KRIM
북한에 교회를 개척할 사역자들을 양성하는 북한교회 개척학교가 시작된다. 북한선교단체 통일소망선교회(대표 이빌립 목사)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호텔코리아나에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북한교회 개척학교 서밋’을 진행했다. 북한교회 개척학교는 2018년부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와 논의 끝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양한 전문 사역자들을 양성해 북한에 복음적이고 선교적 교회를 세우기 위해 기획됐다. 이철신 영락교회 원로목사는 ‘북한교회 세우기’(마 16:2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민족의 정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복음밖에 없다”며 “남북이 복음이 변화돼야 사람이 변화되고 통일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음 통일을 위해 교회를 세우고 도시를 연구하며 한국교회와 북한의 지하 성도가 연합해야 한다”며 “통일 후 10년 안에 북한교회를 세우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선교회 상임고문인 안용운 온천교회 원로목사는 격려사에서 “하나님께서 북한에서 순교한 이들의 피를 신원하시고 중보자들의 기도를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실 것”이라며 “한국의 수많은 선교사를 통해 선교 한국으로 나아갈 것이기에 통일도 곧
북한내륙선교회(NIM) 임현석 목사는 2월 기도편지를 통해 북한 내 심각한 식량난 상황을 알리는 한편, 현 북한 정권이 코로나19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마저 통제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목사는 먼저 지난달 20일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식량안보와 영양 보고서’를 인용하며, 북한 주민의 약 47%가 영양부족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 목사는 “발표에서 북한의 6~23개월 영유아 가운데 최소식단기준 이상의 식사를 하는 비율이 28.6%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고, 이는 10명 중 7명 이상이 최소한의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는 너무도 안타까운 상황”이며, “유엔의 대북 경제 제재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통제로 인해 식량사정을 안 좋아졌지만 북한 정권은 이 주민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리어 이런 상황을 주민 통제 강화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북한은 지난해 말 외부 문화를 접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담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채택했으며, 지난달 8차 노동당대회를 통해서는 반사회주의, 비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