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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단두대와 청와대 포위행진, 그러나 그곳에는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었다

민중총궐기와 제3차 미스바 구국기도회

박근혜 정권 퇴진! 가자 2016년 민중총궐기시위가 열렸던 지난 12. 오후 2시를 전후해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높이가 4m에 달하는 단두대가 섰다.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본집회가 시작되자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기 시작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 외에도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사망, 국정교과서 강행, 사드 배치 등을 두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현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오후 515.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청와대 방향으로의 행진을 공식 선언했다. 서울광장을 출발한 집회 참가자들이 서대문로터리와 정동로터리, 안국로터리 등 총 5개 경로로 나뉘어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로터리로 향하기 시작했다. ‘청와대 포위 행진이 시작된 것이다.


같은 날 오후 7. 서울역 광장에서는 국가기도연합의 주최로 제3차 미스바 구국기도회가 시작됐다. 민중총궐기로 시위집회로 인해 이틀 연속 급하게 개최된 구국기도회였다. 국가기도연합 이용희 공동대표가 현 상황과 대통령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그 생명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청와대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그곳에 운집한 모든 사람들과 대통령과 관계자들 그리고 시위대를 막아서고 있는 경찰들을 예수님의 보혈로 덮길 원합니다. 하나님, 지금 이 순간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어둠의 역사가 떠나가고 하나님의 권능과 구원의 역사를 나타내소서...” 이날 구국기도회에 참석한 5천 명의 성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청와대가 있는 방향을 향해 뒤를 돌았다. 그리고 청와대 주변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폭력사태나 불미스러운 일 등이 벌어지지 않도록 부르짖으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이 밤이 다하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모든 상황을 주관하여 주옵소서. 악령과 마귀의 모든 궤계가 떠나가고 패망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견고하게 세워지게 하소서.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너희가 세상을 이기었노라(16:33)’” 


이어 그는 하나님께서 대통령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겸손한 마음과 회개하는 마음을 주시고 현재의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능력을 주시도록 기도했다  

 

서울신학대학교 조갑진 교수는 교회의 회개를 촉구하며 다시 한 번 이 나라에 기도의 부흥이 일어나야 할 것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느헤미야는 고국을 떠난 지 20년이 지나 1200km나 멀리 떨어진 이방 땅에서 조국 유다와 예루살렘의 성벽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타며, 수많은 백성들이 잡혀가고 남아있는 백성들은 큰 환란과 능욕을 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털썩 주저앉아 울며불며 금식하며 눈물로 기도했다우리에게서 회개기도가 시작되면 하나님이 긍휼과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이 땅을 회복시켜 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포위 행진을 시작했던 시위대는 오후 615분이 되자 내자동로터리를 가득 메우고 경찰과 대치하기 시작했다. 오후 730. 시위 참가자 수는 경찰 추산 26만 명(주최측 추산 1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시위대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까지 진출했다.


오후 9시 경 상복을 입은 일부 과격 시위대가 상여를 들고 경찰 포위벽 돌파를 시도했다. 이 때문에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같은 시각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운 집회 참가자들은 가수 이승환과 전인권 등이 공연하는 문화제를 관람하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아무리 평화시위, 촛불시위라 하더라고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사임 요구는 헌법과 법률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리지 않고 국민들의 손으로 직접 심판을 하겠다는 뜻이므로 불법일 뿐만 아니라 이 나라를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입니다. 사람들이 직접 심판하는 인치는 헌법과 법률에 의한 안정적인 통치를 잃고 표류하게 만들어 국가를 더 극심한 혼란에 빠뜨립니다. 오직 법치만이 이 땅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아이앤에스(I&S) 조영길 대표변호사는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된 이날 구국기도회에서 아직 검찰 조사결과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 등이 제기하는 의혹만으로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를 하는 것은 위법행위이자 국가를 큰 혼란에 빠뜨리는 반()헌법적인 부당한 요구라며 심판은 오직 하나님의 공의로운 뜻이 담긴 정당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지금 정당한 통치권위와 질서가 붕괴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다만일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정직하게 시인하고 국회에 탄핵절차를 밟아줄 것을 요구함으로써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중대한 불법행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거나 국회에서 탄핵결의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또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하면 대통령의 직무를 계속 수행해나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아직 1단계 검찰 조사결과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 등이 제기하는 의혹만으로 하야 요구를 하는 것은 국가를 혼란으로 모는 반헌법적인 부당한 요구라는 설명이었다.

    

안산 사랑의교회 윤치환 목사는 경찰과 시위대 간의 몸싸움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성도와 교회의 회개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나라를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구했다.

 

일제 강점기와 6.25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게 하신 하나님, 그리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신 하나님! 요나가 큰 물고기 속에서 회개했을 때 요나를 구원하시고 또 그 한 사람을 통해서 니느웨 성 전체를 구원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이 민족을 구원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 이 민족을 축복해 주옵소서. 한국교회가 세계 복음화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게 해 주옵소서.”

 

천안 중심교회 김기동 목사는 우리나라를 축복하며 북한을 장악하고 있는 어둠의 권세를 대적하는 기도를 했다.


우리나라는 하나님이 세우신 축복의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보루로 쓰임 받을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하나님이 택하신 나라, 하나님께 쓰임 받을 나라, 복음통일 이루고 무슬림을 구원하고 이스라엘에도 복음심고 세계와 열방을 다시 한 번 거룩하게 할 거룩한 나라입니다 


이어 그는 순전한 민심을 정권찬탈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세력들이 있다북한의 3대 세습 우상화체제가 속히 무너져 적화통일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빼앗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는 나라로 만들려는 어둠의 권세를 파쇄해야 한다고 기도했다.

 

서강대 학생인 김웅서 씨는 다음세대를 위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를 했다.

 

지금 이 나라, 이 민족은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와 같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청소년과 청년 등 우리의 다음세대가 마른 뼈와 같이 되었습니다. 이 마른 뼈와 같은 다음세대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불어와서 마른 뼈와 같이 되어버린 다음세대에게로 들어갈지어다. 하나님의 지극히 큰 군대로 일어설지어다.”

 

제3차 미스바 구국기도회가 끝난 뒤인 오후 10시쯤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민중총궐기 공식 집회도 종료됐다. 그러나 시위 참가자 약 1000여 명은 다음날 오전 4시가 넘도록 청와대 방면으로 북진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1110분경 시위 참가자 10여 명이 경찰이 쳐놓은 차벽을 넘었다. 일부는 경찰 버스 위로 올라가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드는 등 시위가 과격해지는 양상을 띠었다. 곧이어 소형 트럭 1대가 시위대 틈을 비집고 나와 경찰 차벽을 향해 접근했다. 이들은 청와대 진입을 막는 경찰과 4시간 넘게 대치했다. 


130시 집회 신고 시간이 종료됨에 따라 경찰이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240분경 해산명령 불응죄로 현행범 체포를 진행한다고 마지막 경고 방송을 내보낸 뒤 청와대 진입을 시도한 남성 23명을 경찰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이로써 민중총궐기는 행사 12시간 만에 사실상 모두 마무리됐다시위대와 경찰 사이에서는 다행히  별다른 폭력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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