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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백요셉 씨, “북한을 알기에 從北이 무섭다”

“현대판 나치의 만행을 피해 힘들게 남한에 왔더니 그 살인마와 같은 북한정권을 찬양하는 이들이 득실거린다."

뉴스윈코리아 기자2016.09.23 01:59:23


 

<외대를 만나면 세계가 보인다> 남한에 온 지 1년이 되는 200910, 현재의 모교(母校)인 한국외대 이문동 캠퍼스에 입학면접을 보기 위해 처음 왔을 때 본관 건물에 붙은 현수막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세상에서 살아온 본인은 <무엇이 보인다>라는 것만큼 멋지고 흥분되는 표현은 없었다.

 

모든 외부 정보로부터 밀폐된 북한사회에서 <새로운 것이 보인다>라는 것은 콜럼부스의 신대륙 발견에 버금가는 환희 그 자체였다. 그러한 들뜬 마음으로 캠퍼스 생활이 시작되었고 또한 남한사회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내 남한에서 새로운 것이 꼭 좋은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남한에 오기 전 남한의 새로운 것’, 이를테면 대통령을 마음대로 욕할 수 있고, 자신들의 쌀이 남아돈다고 정부에 항의하고,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많은 것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쇠고기 먹지 않겠다 하여 수만 명이 매일 밤마다 광장에 모여 불장난 하고, 심지어 애완동물을 위한 병원과 장례식장까지 있다는 것은 그저 입 딱 벌리고 놀랄 아주 신선한 충격일 뿐이었다. 이 모든 현상은 풍요하고 자유가 넘치는 민주주의 사회라 가능한 일일 거라고 이해는 갔다.

 

단 아직까지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남한에서의 새로운 것이 바로 북한정권을 찬양, 동조, 추종하는 사회적 이상 현상이다. ‘북한을 알면 종북이 보인다라기 보다 우리에게는 북한을 알기에 종북을 이해할 수 없다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이다. 이는 홀로코스트에서 살아서 고국으로 왔는데 히틀러를 찬양하고 나치즘을 추종하는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대학교수가 되고 시장이 되고, 그러한 나치주의자가 총리를 하고 있다는 것만큼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주주의 초년생으로서 현재 남한사회의 이러한 현상 앞에 우리는 남한만의 민주주의가 잘못 된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가 원래 이렇게 안 좋은 것인지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이번에 민변은 북한정권을 추종하는 남한 사람들이 남한의 민주주의적 법치를 동원하여 우리 탈북자들을 언제든 북한으로 돌려보내거나 남한에서 매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확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1945년을 기준으로 분단 70여년, 아직도 북한을 모른다고 하는 남한 사람들은 정신지체장애인 아니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양심에 벼락 맞은 아주 사악한 사람들일 것 이다.

 

3국의 국적을 가지고 북한을 마음대로 드나들면서 노동당의 대외선전 역할을 하고 있는 노길남이나 신은미 같은 사람들은 차치하고라도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대한민국 내에 거주하면서 북한의 현실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모자라 북한판 히틀러와 손잡았던 임수경씨나 북한판 나치정권과 동업한 옛 통진당의 황선, 이석기, 이정희, 그리고 한상렬, 민변 변호사들과 같은 사람들의 뇌 구조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이 나라 안에서 누가 우리의 적()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우월한 자유민주주의 제도로 인해 우리는 적아(敵我)가 한 지붕아래서 공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현대판 나치의 만행을 직접 경험한 우리가 그 살벌한 정권의 마수를 피해 힘들게 남한에 왔는데, 우리 형제 동포를 무참히 살해한 그 극악한 살인마의 친구들과 이웃하며 살아야만 한다는 것은 참으로 기막힌 현실일진대 그 이웃들, 악마의 친구들이 우리 면전(面前)에서 내 부모형제를 죽인 그 살인마를 찬양한다. 그 살인마를 옹호하고 지지 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이 마을의 이장이 되고 군수가 되고 시장이 된다.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된다. 우리는 이내 그 살인마의 친구들에게 인민재판을 강요받는다.

 

너는 북에 있을 때 조선민주주의민민공화국에 어떤 죄를 지었는가?”, “여기는 왜 왔는가?”, 그 살인마의 친구들은 살인마와 꼭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 그들이 귀신들린 살인 마귀일지, 아니면 그냥 귀신의 그림자일지는 그 귀신이 없어지면 알게 되겠지만 그 마귀의 공포를 경험한 우리라서 從北이 무섭다.

 

하지만 이 한반도에서 그 귀신 마귀가 먼저 없어지느냐 우리가 먼저 죽느냐는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다.

 

북방의 살인마귀를 피해 여기로 피신했지만 이곳에도 그 살인마의 친구들이 득실거린다. 국가라는 육중한 탱크를 믿고 조용히 있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총칼을 들고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지를 이 나라 그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까.

 

민변과 같은 악마의 동업자들의 횡포에 국가의 대공 수사기관들도 속수무책인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보고 있는 우리 탈북자들은 이 땅에서도 하루하루 그 악마의 동업자들을 통해 북한 정권으로부터 신변(身邊)의 위협을 받고 있다. 북한을 알기에 從北이 무섭다.

 

[이 글은 지난 8일 자유경제원이 주최한 북한을 알면 종북이 보인다토론회에서 백요셉 세이브NK 간사가 발표한 토론문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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