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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애란 박사와의 인터뷰 2

공포통치로 재미 보는 김정은

뉴스윈코리아 기자2015.07.14 17:45:10

이애란 박사와의 인터뷰 2편이 이어집니다.


-어떻게 해야 탈북자들이 남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비결이 어디 있어요. 열심히 일해야 되는 거지요.


-상당히 많은 탈북자들이 남한에 와서 좌절하고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욕심이 많으니까 좌절하는 거죠. 강냉이밥을 먹을 때 이밥이라도 먹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최소한 매일 매끼마다 이밥을 먹을 거 아닙니까? 너무 욕심이 많으면 좌절하지요. 아니, 뭐 여기 왔다고 돈다발이 하늘에서 떨어지겠어요?


공포통치로 재미 보는 김정은


-최근 북한에서는 현영철이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주민들은 이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또 현영철 숙청이 북한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북한 주민들 다들 현영철 숙청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북한주민들에게 공개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를 공개총살했습니다. 김정은이 지금 장성택부터 시작해서 아주 잔인하게 처형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김정은이 잔인한 공개처형을 통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는 증거입니다. 김정은 정권이 그런 방법을 통해서 안정돼가고 있는 것이죠.

 

장성택 처형 이후에 북한주민들이 상당히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은 공포정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고, 김정은은 그런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여기서 북한의 잔인한 인권탄압 실상에 대해 싸워주지 않으면 북한주민들은 공포에 습관화 될 것입니다.

 

-잔인한 공개처형이 북한주민에게 효과적인 통제기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저는 미래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지금 현재로서는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북한 고위 간부들에게도 역시 효과가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매 맞는 아내처럼 공포에 질린 북한주민들

 

-김정은의 공포정치로 인해 북한 내부에서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을까요? 친한파 세력이 육성될 가능성은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매 맞는 아내 보셨어요? 계속 매 맞는 아내는 이혼할 생각도 못해요. 그 남편하고 살아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의 공포정치로 인해 북한 권력 내부에서 쿠데타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낭만적인 생각입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 것입니다. 전 지금 북한상황이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바깥에서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북한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한류가 혁명을 일으키지는 않아

 

-예전과 달리 북한에는 외부 세계의 정보, 특히 한류가 많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한류가 북한주민들의 인식변화나 행동변화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요?  


한류 그거 벌거벗고 춤추는 거, 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거 그게 혁명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낭만적으로 생각하시면 안돼요.

 

-그래도 한류를 통해서 북한주민들이 자유시장경제체제에 대해서 약간은 호감을 가지게 되지는 않을까요?  


자유시장경제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자유시장경제라는 것은 소유권을 인정받는 것이에요. 북한은 불법시장경제에요. 그건 자유시장경제가 아니에요. 북한에 있는 시장경제는 불법지하경제에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날 김정은이 마음만 먹으면 다 없애버리고, 다 죽여 버리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그것이 김정은의 힘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소유권이 보장되지 않는 시장이라는 것은 절대로 자유시장이라고 하면 안 돼요. 북한에는 자유가 없어요.

 

장마당은 시장경제체제가 아니다

 

-북한의 경제상황에 대하여 여쭤보고 싶습니다. 흔히 북한에서 장마당으로 인해 먹고 살기가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합니다. 장마당의 확산으로 인해 북한에 시장경제체제가 도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국가에 산업이 없으면 경제가 형성될 수 없어요. 북한의 산업은 이미 죽은 지 20년이 넘었어요. 북한에는 경제가 없어요. 북한주민들이 먹고 살기 위해 서로서로 물건을 사고파는 경제라고는 할 수 없어요. 장마당은 북한주민들의 마지막 생계유지 수단이지 경제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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