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보다 똑똑한 AI(인공지능)는 영혼을 가질 수 있을까. 어떤 종교가 사후세계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청주 서문교회(박명룡 목사)와 변증전도연구소(소장 안환균 목사)가 주최한 제11회 기독교 변증 콘퍼런스에서 변증에 대한 전문가의 대답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AI와 영혼 & 죽음 후의 삶’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린 이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나름의 시각에서 AI와 영혼에 대해서 심도있게 문제를 다루었다. 이하 컨퍼런스 발제자로 참석한 이승엽 서강대 융합의생명공학과 교수와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 그리고 박명룡 목사와 안환균 목사. 아래의 내용은 발표를 요약한 것이다.
▲ ‘AI는 영혼을 가질 수 있는가?’ 이승엽 서강대 융합의생명공학과 교수
AI는 영혼을 가질 수 없다. AI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디까지나 데이터 처리이며, 많은 학습을 한다고 해도, 인간이 가진 감정까지 가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처럼 영혼육의 3분설에서 판단할 수도 없다.
‘물리학자가 본 물질과 영혼의 문제’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
과학은 관찰과 실험이 가능한 가시적 영역에만 연구할 수 있다. 과학은 영혼을 연구할 수 없다. 두뇌가 정신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로지 인간이 정신활동만 있을까. 영혼의 존재 여부는 과학으로 연구할 수 없으며, 영혼의 실존을 보여주는 간접 증거도 많다. 기적, 병고침, 기도응답 등은 과학으로 설명 할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의 영혼, 죽음 후에도 삶이 있는가?’ 서문교회 박명룡 목사
육체가 죽은 후에도 영혼은 존재한다. 여러 사람들이 경험하고 증언한 ‘임사체험’에서 영혼의 존재를 살펴볼 수 있다. 인간은 육체 덩어리와 신경으로만 이뤄지지 않았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돼 있다. 인간의 영혼은 뇌와 똑같지 않다. 영혼은 육체와 분리돼도 계속 살 수 있다.
‘불교, 유교, 기독교 세계관에서 본 영혼의 문제’ 변증전도연구소 안환균 목사
불교와 힌두교에서 가르치는 ‘윤회설’은 우주와 인생의 시작, 인간의 정체성 등을 합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가령 불교에서의 윤회설은 각 사람의 업보에 따른 윤회를 누가 결정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한편 현대 유교는 내세 경험에 불가지론적이다. 현대 유교는 종교라기보다는 도덕·철학적 가르침이다.
하지만 성경은 영혼의 불멸과 구원을 설명한다. 결국 기독교 세계관은 영혼을 이해하는 데 불교·유교보다 더 유용한 관점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마침내 영혼까지 있을까? 죽음이후의 삶
이들 발표자들 컨퍼런스를 통해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영혼을 가질 수 없고, 뇌(육체)가 죽은 후에도 영혼은 계속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철학적·과학적으로 설득해, 지성인들에게 기독교 신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전도의 기회로 삼는다는 포부를 전했다.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는 매년 11월에 청주서문교회에서 열리며, 기독교 신앙을 지성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온오프라인으로 선착순 1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며 청주서문교회 홈페이지(http://www.seomoon.kr)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