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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백년전쟁'보다 해악이 많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

1000만 관객을 노리는 현대사 왜곡의 결정판
철두철미 반 박정희 정서 도배 국민 선동 충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설 연휴를 전후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개봉 5일째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이 속도는 1980년대를 다뤘던 영화 '1987'(723만 명 관람)이 개봉 6일째에 200만 관객 돌파 속도보다 빠르다고 한다. 

 

홍보비 30억 원 이상을 썼고, 제작비는 200억 원을 넘기기 때문에 최소 500만 관객을 모아야 수지타산을 맞춘다고 하는데, 지금 분위기론 1000만 관객을 모으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작품이 좋아서가 아니다. 이런 영화에 입맛 길들여진 관객이 부나방처럼 몰려드는 구조 때문이다. 이들이 채 살피지 못하는 건 이게 철두철미 정치영화라는 실체다. 

 

사실 1000만 관객이 들었던 한국영화 상당수는 대선이나 총선이 치러지는 해를 맞춰서 전략적으로 개봉되고, 그건 젊은이들 표 수백만을 끌어가기 위한 선전선동의 일환이었다. 그게 뭘 말해줄까? 영화판이 정치판보다 더하고, 작품 자체를 기획 상품으로 개발한다는 점이다.

 

병든 동아-조선의 지면

 

내 경우 '남산의 부장들'의 위험성을 내다보고 개봉일(22일)에 관람했는데, 그 다음 날 신문을 보고 정말 놀랐다. 동아의 경우 대기자(상무급) 김순덕이 칼럼에서 "정치적 성격이나 색깔은 없다"고 떠벌인 감독의 발언부터 앞세웠다. 더 기겁한 것은 이 영화의 주인공 김재규의 모습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겹쳐 보인다며 청년세대가 열광한다는 그의 분석이었다.

 

정치적 착오도 유분수인데, 이런 뒤죽박죽 심리가 대체 뭐란 말인가? 그 기자는 김재규를 영웅으로 그린 이 영화에 공감-지지한다는 뜻인가? 그 전에 많은 이들이 문재인 정부의 좌익혁명 기도에 우려를 하고 있는데, 왜 이걸 박정희 시절과 같은 급으로 멋대로 분칠하는가?

 

그 날짜 조선일보의 영화 리뷰 "권력에 취해 숨 쉴 틈 없이 끌고 간다, 그날의 총성 속으로"도 역시 실망스러웠는데, 무서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 나라 메이저 신문 기자들이 운동권 정서로 오염돼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권력 투쟁 뛰어든 남자들의 우화"로 규정한 대목부터 그렇다. 이 정치영화를 두고 이 무슨 한가한 푸념이란 말인가?

 

 

반복하자면 한국영화는 좌경화된 채 좌파의 가치를 은근슬쩍 심어주는 차원을 훌쩍 뛰어넘어 철두철미 정치화된 장르다. "이래도 대한민국이 반칙-특권이 판치던 더러운 나라였다고 믿지 않을래?"를 묻는 선동매체로 변질됐는데, 이런데도 하품 나오는 소리를 반복할 것인가?

 

차제에 몇 가지를 지적하겠다. 우선 이 영화는 반(反) 박정희 히스테리의 결정판이다. 박정희 사후 40년이 넘는 박정희 격하운동이 어떤 정점을 찍고 있다는 게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이 영화의 해독은 같은 시해 사건을 다뤄 15년 전 영화 '그 때 그 사람들'을 마치 어린애 수준처럼 만들어 버릴 정도다. 지독한 현대사 왜곡과 권력에 대한 냉소가 끝을 달린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이병헌은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 역할을 하지만 이름을 바꿔 김규평으로 등장하고, 또 다른 중정부장 김형욱은 박용각으로, 그리고 경호실장 차지철은 곽상천으로 나온다. 영화 제작사 측에서는 그렇게 하면 명예훼손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명예훼손 논란 못 피할 듯

 

하지만 누가 봐도 그게 누구를 연기하고 있는지가 얼마든지 유추 가능하다.물론 영화 속의 스토리는 픽션이 섞였다는 코멘트를 영화 앞 대목에 삽입시키고 있지만, 무책임한 장난일 뿐이다. 실은 영화 개봉 전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측에서는 영화제작사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눈 가리고 야옹한다고 될 일이 아니고, 내용을 봐 법적인 조치를 다 취할 것이란 경고다.

 

즉 '남산의 부장들'은 명예훼손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는 얘기다. 냉정하게 말하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게 내 눈에 비친 이 영화의 실체다. 왜 그런가?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박정희 이미지란 권력에 취해 폭주하는 남자이자, 돈에 미친 인간 딱 두 가지로 요약된다. 

 

그러나 모두 지독한 왜곡덩어리라는 걸 아는 이들은 모두 안다. 내가 아는 박정희는 말년까지 끝까지 자기중심을 잃지 않았던 정치인이었다. 이 영화 속에서 박정희가 중정부장 김재규의 머리통을 잡지로 후려치고, 김재규는 인간적 모멸감에 몸을 떠는 장면이 묘사되는데, 모두 최악의 왜곡이자, 거대한 허구로 지적 받아야 옳다.

 

그럼 이 영화의 폐해를 어떻게 봐야 할까? 대한민국의 모세인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하와이 깡패라고 헛소리를 하고 부국 대통령 박정희에 대해서는 원조 적폐라고 손가락질하는 동영상 '백년전쟁'에 못지않다고 본다. 그런 동영상을 만들고, 영화를 만드는 게 이 나라의 배은망덕한 국민이다.

 

그건 이 나라 국민의 심성의 문제만은 아니다. 어떤 정치적 목적을 숨기고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해서 지금의 반 박정희 음모가 주도면밀하게 작동하고 있는데, '남산의 부장들'이 그 끝을 달리고 있다. 그래서 이게 과연 정상적인 나라인가를 물어야 한다. 실은 요즘 나는 종종 말을 한다. 망할 조건을 두루 갖춘 게 대한민국의 현상황이라고…. 

 

그런데 이 나라가 정말 그렇게 몰락한다면 문화권력을 좌파에 송두리째 빼앗긴 탓이고, '남산의 부장들' 같은 영화 장르를 포함한 문화-교육-언론이 한꺼번에 병든 탓이다. 그 결과 온 국민이 자기 발등에 도끼질을 열심히 하고 있다. 새해 벽두 우린 무서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조우석 언론인

 

[ 이 글은 미디어펜(http://www.mediapen.com)의 1월 27일자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북한의 노예노동과 성매매
주 경 란 목사 (예수사랑교회/탈북민) <노동착취를 당하는 줄도 모르는 북한 주민들과 생계를 위해 비참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탈북민 여성들을 포함한 북한 여성들을 위해 이 글을 바칩니다.>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국가로 불리고 있는 북한은 주민들을 노예로 취급하면서 강제노동에 동원시키는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이용해 국민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현대판 노예국가이며 성매매·인신매매가 횡행하는 최악의 불법국가라고 말할 수 있다. 철저한 쇄국정치로 국제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비밀스러운 존재였던 북한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는 대아사(大餓死) 시기에 수많은 주민들이 탈북하면서 그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북한은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 국가로 불리고 있으며, 최악의 노예노동과 성매매로 미국과 유엔을 비롯하여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의 지속적인 대북제재가 결의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 특히 주민들의 강제노역과 여성들의 성적 착취 등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미국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조사와
미국의회의 북한강제수용소 철폐결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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