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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일

복음통일로 가는 길

개방된 비무장지대의 남북도로를 선점해 북으로 자유, 인권, 민주, 정의를 밀어 올려야 한다.


박상봉 박사  
(자유통일칼리지 학장, 독일통일정보연구소 대표)


김정은은 1984년 生(생)이다. 한 나라를 통치하기에는 어린 나이지만 백두혈통이라는 이유로 북한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그의 집권 후 북한의 정치 경제적 상황은 최악이다. 청소년기 스위스에서 유학하며 자유민주주의를 경험했다고 하지만 김정은의 통치는 잔혹하다. 고모부에 이어 이복형인 김정남마저 독살할 정도다. 측근 100명 이상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독일의 한 언론은 아사드, 가다피 등 독재자들은 대부분 선진국 유학파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오히려 습득한 지식을 이용해 독재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것이다.
이 자가 핵과 미사일로 한미공조를 깨고 공산적화통일을 획책하고 있다. 현 정권은 김정은과 종전선언-평화협정에 이어 함께 통일의 미래를 열자고 한다.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합의는 통일 로드맵이다. 서울 시청에 김정은의 대형사진이 걸리고 광화문에는 주한미군 철수 시위가 끊이지 않는다. 백두칭송위원회에 이어 김정은 환영 연설대회, 환영 시민단 모집이 버젓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이념전선의 실체다.



분단국의 운명


분단은 완결된 상황이 아니다. 통일이라는 목적지를 향하는 과도기다. 물론 과도기 동안 치열한 이념전쟁을 치른다. 다만 좌파는 이념의 투사인 반면, 우파는 대부분 이념전쟁의 실체조차 모른다. 오늘날 좌파가 대부분 이념전선을 주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좌파 정권의 탄생은 이념전쟁의 前半戰(전반전)을 승리한 결과다.

역사적으로 분단국은 서독, 베트남, 예멘, 한국, 중국 등 5개국이다. 이 중 서독이 유일하게 자유민주통일을 이루었다. 베트남은 무력공산통일로 분단을 마감했고 중국은 2030년 까지 대만을 무력통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예멘은 남과 북이 합의 하에 평화통일을 이루었지만 28년 동안 내전을 치르고 있다.



한반도 통일이 궁금하다. 현재 진행 중인 이념전쟁의 승자가 통일을 주도할 것이 뻔하다. 지난 대선은 문재인 정부를 선택했다. 청와대를 접수한 전대협 운동권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기에 혈안이다. 이 나라가 국가연합이나 연방제 통일국가가 아니라고 장담할 수 없다. 사람들은 이미 다 망한 북한이 통일을 주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연합이나 연방을 거쳐 서서히 남한이 주도해 자유민주 통일국가를 만들 것으로 믿는다. 물론 경제력만 비교해 보면, 남한이 북한의 40~50배에 달한다. 하지만 북한의 정치력, 군사력은 남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더욱이 북한은 핵보유국이며 수백 기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화학 및 생물무기도 다량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소위 ABC 무기를 모두 보유한 군사강국이다. 이번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북한의 외교력도 대단하다. 초강대국 미국조차 쩔쩔매는 상황이다.



남북한 근현대사


대한민국 근현대사는 기적이다. 기적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하나님의 흔적이 곳곳에 서려있다. 유교 문화에 찌든 이조 5백년, 冠婚喪祭(관혼상제)로 국력과 가산을 탕진하던 나라가 하루아침에 ‘평양대부흥’이라는 선교사적 대역사를 이루어냈다. 히스 스토리(His story) 하에서만 설명이 가능하다.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자유의 나라로 건국했다. 김일성의 남침을 막아낸 것도 기적이다. 불과 3일 만에 낙동강까지 밀려났던 나라가 유엔군의 참전으로 풍전등화의 위기를 넘겼다. 패전의 위기를 넘긴 대한민국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힘입어 경제기적을 이루었다. 건국 초기 국민소득 60달러의 최빈국이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것이다. 한국판 라인강의 기적이다. 역시 히스 스토리다.

반면, 북한의 역사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스토리다. 분단 후 1970년까지 대한민국 경제를 앞섰던 북한이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다. 거의 반세기 동안 성장이 정체된 암흑의 나라다. 독일 슈피겔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384달러(1970)였던 1인당 국민소득이 45년 동안 648달러(2015)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동 기간 대한민국은 286달러에서 27,397달러로 거의 100배 급증했다.(아래 도표 참조) 90년대 말 북한주민 300만 명이 아사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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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복음통일의 大前提(대전제)


1990년 10월 3일, 독일이 통일을 이루었다. 통일의 날, 헬무트 콜 총리는 “오늘은 자유가 승리한 날”이라며 기뻐했다. 한 해 전인 89년 12월 동독 드레스덴을 찾았던 콜은 주민을 향해 “여러분! 자유를 위해 투쟁하십시오, 우리가 함께 할 것이며 신의 가호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연설했다. 자유가 빠진 평화는 가짜라는 말도 했다.
기쁨도 잠시, 통일 초기 막대한 통일비용과 동서독 갈등으로 어려움에 빠졌다. 통일의 감격을 전하던 언론은 통일 회의론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대중 정부의 통일부는 공식적으로 독일식 통일을 거부한다고 밝히기도 했을 정도다. 하지만 독일은 모든 난제를 극복하고 고속성장을 이어가며 유럽 최강의 나라로 우뚝 섰다. EU 통합을 주도, 선두에서 이끌며 크림반도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할 수 있을 정도고 정치적으로도 강한 나라가 되었다. 통일 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이었다.



이런 기적과 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통일 과정에서 자유와 시장의 가치를 지켜낸 것이 핵심이다. 동독 땅에 자유의 가치를 심고난 후 재건에 나선 것이 유효했다. 만약 통일 후 공산주의를 방치한 채 재건에 나섰다면 시장도 잃고 자유마저 잃는 우를 범했을 수도 있다. 

2018년 가을, 청와대의 행보가 이상하다. 反美(반미), 反(반)국제적이다. 아셈이나 아세안 회의에 참가한 대통령은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다 따돌림을 받았다.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는 비아냥도 들린다. 국내에서는 남북 군사합의로 NLL, GP 등 안보의 최전선이 허물어지고 65년 동안 통제되었던 비무장지대 남북 도로도 개방되었다. 과속을 자제하라는 국민적 여론도 소용이 없다. 현재로선 청와대의 독주를 막을 수 없다. 어차피 이럴 바에야 이 도로가 김정은을 위한 조공행렬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아니 오히려 자유의 가치를 북에 전하는 희망의 도로가 되도록 힘을 모을 일이다. 애국시민들이 나서서 이 도로를 선점해 북으로 자유, 인권, 민주, 정의를 밀어 올려야 한다. 이 도로를 친북⦁종북 세력의 向北(향북) 루트로 삼아 추방하자. 


독일의 경우, 분단 40년 동안 50만 명이 서독을 떠나 동독으로 이주했다.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지만 대다수가 서독 자유민주체제를 혐오하고 동독 공산체제를 동경하던 사람들이었다. 놀랍게도 여기에는 現(현)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의 부친도 포함된다. 목사였던 부친은 1954년 메르켈이 태어나던 해, 가족을 데리고 동독으로 이주했다. 부친이 소속된 "Weissenseer Arbeitskreis"(바이센제 연구모임)은 좌파 신학자들의 모임이었다. 동독으로 이주한 메르켈의 부친은 놀랍게도 슈타지의 배려 속에서 관용차 및 자가용 등 2대의 차량을 챙겼을 뿐 아니라 비교적 자유롭게 해외여행도 즐겼다.

하지만 성장과정에서 공산당의 실체를 경험한 메르켈은 1989년 여름 反(반)공산 시민단체를 이끌며 라이프치히 월요데모의 지도자로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을 해체하는데 기여했다. 이 길이 자유의 통로가 되었고 자유통일의 계기를 만들었다. 물론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한 탈출자는 8배나 많은 400만 명이었다.


한반도 통일은 남과 북의 단순한 合(합)이 아니다. 자유의 가치를 북한까지 확대하는 것이며 통제경제에 시장을 치환하는 것이다. 독재와 자유는 양립할 수 없으며 복음은 자유 없이 불가능하다. 자유 없는 시장은 부정부패의 온상일 뿐이다. 즉 평화통일만으로는 자유도 풍요도 복음도 담보할 수 없다는 의미다.
통일의 히스 스토리는 평양대부흥의 성지 평양을 탈환해 동방의 예루살렘이라는 예언을 이루는 일이기도 하다. 휴전선에서 막힌 복음의 흐름을 북을 거쳐 서방의 예루살렘까지 흘려보내는 사역이다. 이념전쟁의 後半戰(후반전)에 집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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