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
  • 맑음강릉 8.5℃
  • 흐림서울 1.9℃
  • 흐림대전 1.7℃
  • 맑음대구 5.2℃
  • 맑음울산 7.3℃
  • 구름조금광주 6.1℃
  • 맑음부산 7.9℃
  • 흐림고창 3.7℃
  • 흐림제주 6.8℃
  • 구름많음강화 2.4℃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1.2℃
  • 구름많음강진군 6.4℃
  • 구름조금경주시 6.9℃
  • 구름조금거제 9.2℃
기상청 제공

조우석 칼럼

김수환 추기경과 가톨릭, 그리고 정의구현사제단

74년 정의구현사제단 출범 허락이 그의 결정적 과오, 현대사 보는 시야 없어 착오…그게 가톨릭 좌경화 자초

지난 주 개신교-가톨릭의 부끄러운 현주소를 전했다. 신앙공동체를 넘어 근현대사의 뼈대인 기독교가 개혁세력으로 위장한 종북좌파에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개신교의 경우 교회 세습이나 운영상의 비리 등으로 약점이 잡혔고, 좌빨과 넘나드는 자유주의 신학으로 교체됐다.

개신교가 앓는 몸살에 비해 가톨릭은 조직 전체가 망가졌고, 배경엔 무기력한 염수정 추기경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설명이 미진한 대목이 없지 않았다. 한국가톨릭의 문제를 그가 모두 뒤집어쓸 순 없고, 혹시 근본적 문제는 따로 있는 것은 아닐까? 추기경이 중심 못 잡으니까 주교회의도 흔들리고, 정의구현사제단(정구사)이 날뛰게 된 진짜 배경은 뭘까?

그 배경에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있다고 나는 감히 판단한다. 그는 가톨릭의 상징을 떠나 현대사의 구심점으로 추앙 받고 있고 그래서 비판 자체가 금기에 속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김수환 신화'의 빛과 그늘을 온전히 살펴야 가톨릭 문제가 보이고 한국사회도 눈에 들어온다.

저번 언급대로 가톨릭은 등록 신자는 574만 명으로 외형상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김수환 신화에 힘입은 빅뱅이다. 놀랍게도 지난 10~20년 그중 80% 전후한 463만 명이 냉담자로 성당에 나가지 않고 있다. 좌익 사제들의 언동에 질린 탓이지만 이런 가톨릭의 좌경화의 뿌리엔 김수환 신화의 그늘이 갖고 있는 부작용의 측면을 무시 못한다.

다시 묻자. 정구사가 왜 저렇게 날뛰는가? 가톨릭 내 사적 모임에 불과하지만 그들은 오래 전부터 좌편향 행보를 밟고 있다. 가짜 김현희 만들기, 천안함 음모설에서 노무현 탄핵 반대 촛불시위 주도 등 끝이 없고, 80년 광주사태 때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런 그들의 1970년대 출범 과정을 추적하면 김 추기경과 만나는 지점이 보인다.

당장 정구사는 언터처블이다. 오만방자한 탓에 김수환-정진석-염수정 등 역대 추기경 셋과 대립각을 세우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일테면 김수환 추기경이 2004년 노무현 탄핵 반대 촛불 시위 자제를 요청하자 정구사가 발끈했다. 정구사 소속 함세웅이 "그 분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받아친 것이다.

  

정진석 추기경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정구사의 입맛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자 "서울교구장을 용퇴하라"는 초강수로 맞섰다. 그런 언행이 사제 임면권을 가진 교황에 대한 항명이란 말이 나왔을 정도다. 얼마 전 염 추기경이 사제의 정치 개입을 우려했을 때도 그랬다. "그건 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다시 함세웅이 나서서 "성서적 기초도 없는 소리"라고 대들었다.

물론 저들은 그런 활동에 사목적 근거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게 바로 1960년대 열렸던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열린 교회 정신'이라는 얘기다. 공의회 이후 교회의 현실참여가 권장됐으며, 교회가 세상을 열려있어야 한다는 사목 원칙이 만들어졌다는 걸 정구사는 강조한다. 이게 문제다.

그럼 정구사만 그러한가? 아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은 생전 김수환 추기경의 사목 원칙이기도 하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일테면 한국가톨릭이 첫 사회적 발언을 한 건 1968년 강화도 심도직물 사건인데, 당시 이 사건의 배경에 김 추기경이 있었다. 당시 그는 가농(가톨릭노동청년회) 총재 주교의 직함으로 "노동자의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그 사건에 개입했다.

그 얘기를 회고록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2004년)에서 밝혔다. 김 추기경과 정구사 사이엔 공감대가 없지 않다는 얘기다. 실제로 김 추기경은 1970년대 민주화운동에 자부심이 많다. "교회는 인간 존엄성을 짓밟는 악과 불의에 저항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인권과 사회정의를 위한 일이라면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에서 재삼 강조했다.

그런 원칙이야 좋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그 회고록엔 박정희 한강의 기적이 "막강한 권력에 의한 강요된 희생"이라고 단정하는 대목이 등장하는데 참 공감하기 어렵다. 김 추기경의 현대사 인식이 의외로 뾰족하며, 전체를 보는 너른 시야는 크게 부족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건 아닐까?

박정희 시절은 연평균 9%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국민총생산은 27배, 1인당 국민소득은 19배 증가했다. 성장속도만이 아니고 질과 양을 함께 달성했는데, 박정희 시절은 가난한 사람은 부자가 되고, 부자는 더 큰 부자가 됐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으로 변신했고, 대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게 진실이다. 그래서 위대한 동반성장의 시대였다는 걸 김 추기경은 잘 몰랐다.

그런데도 한강의 기적이 "권력에 의한 강요된 희생"이라고 단정하다니…. 그러니까 오해가 생긴다. 김 추기경이 초기 정구사의 대부라는 소문이 돌았다. 물론 사실이 아니다. 다만 1974년 지학순 주교가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된 직후 정구사 결성됐을 때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은 건 분명하다.

당시 벌써 정구사가 가져올 악영향에 대한 경계가 있었다. 김 추기경의 가톨릭대 동기로 생존해 있는 정하권(93) 몬시뇰이 경고음을 낸 사람이다. 그는 당시 김 추기경에게 "정구사를 허락할 경우 교회 공식조직을 흔들 수 있고, 후회할 날이 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김 추기경의 가장 큰 과오가 그것이라고 지적하는데, 필자인 나도 공감한다.

또 있다. 공의회 정신의 한국적 적용은 신중해야 하는데 그것도 문제이고 무엇보다 정구사와 좌익 사제들는 선악 이분법에 빠져있다. '우파 권력=악', '좌파 권력=선'의 구도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가면 종북으로 줄달음친다. 위선적 리버럴리스트들이 빠지는 함정에 그들도 빠지는 셈이다.

이걸 방조 내지 묵인한 것은 결국 김 추기경의 책임이다. 단순 실수가 아니고, 현대사에 대한 온전한 이해 부족에 따른 행보였다는 점에서 문제다. 예나제나 우린 정구사의 좌익 놀음을 선한 그 무엇으로 착각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되새겨야 할 말이 있다. 국가가 있어야 교회도 있다, 바로 그 말이다.

그런 맥락에서 '김수환 신화' 깨기에 이어 다음엔 '함석헌 신화' 깨기의 글을 싣는다. 마치 불세출의 선지자인양 떠받들어지고, 좌파의 정신적 기둥인 그 함석헌의 빛과 그늘을 함께 살펴보면서 대한민국 현대사를 재점검해보자는 뜻이다. 관심 바란다. /조우석 언론인

[이 칼럼은 미디어펜 (http://www.mediapen.com)의 10월 24일자 글을 전재했습니다.]

한국교회, 왜 기독교 통일 교육이 필요한가?
임 창 호 교수 고신대 기독교교육학과1. 들어가면서 철학자 칸트는 그의 교육학강의(1801) 첫 페이지에서 “인간은 교육되지 않으면 인간이 될 수 없는 유일한 존재”라고 말한 적이 있다. 따라서 기대되는 인간상이 있다면 사람을 교육해야 하며, 기대되는 사회공동체상이 있다면 역시 사람을 교육해야 한다. 인간사회의 모든 이상과 목표는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교육 없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시키거나 발전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교육은 인간과 사회를 존재하게 하고 발전시키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동시에 교육은 미래를 향한 보험이다. 교육이 100년 대계라는 말은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가장 중요하게 하신 사역은 12명의 제자를 모아 3년간 교육하신 일이다. 그들이 70명의 제자로 확장되었고, 3,000명이 되었고, 그리고 오늘날 세계 기독교의 초석이 된 것이다. 마태복음 28장 19절에 소개되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선교명령이라기보다, 사실 교육명령이다. 이곳에 등장하는 4개의 동사 가운데 주동사가 “제자 삼으라”라는 교육 용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찾아온 선교사들이
이 민족의 회복을 준비하자
강 철 호 목사 북한기독교총연합회장, 새터교회할렐루야! 2018년 올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이 땅에 평화의 새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금 나라 안팎에서는 분단의 아픔을 겪어온 남과 북이 진정한 통일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모두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분단 속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평화통일을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온 나라가 평화에 들떠 있는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평화와 함께 복음통일을 차분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외쳐온 평화는 진리의 복음 안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탈북민의 한사람으로 대한민국으로 자유를 찾아 온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내가 진정한 자유를 누리면서 자유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자유가 나를 평화롭게 함을 신앙 속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시편 126편 말씀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에 하나님의 은혜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쁨과 은혜를 받아 안고 얼마나 기뻤으면 꿈을 꾸는 것 같다고 고백하겠습니까? 아마도 오늘 이들의 이 고백을 저 같은 탈북민들이 제일 실감을 할 겁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인간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복음통일을 위한 탈북민 교회의 역할
김 성 근 목사 노원한나라은혜교회지금까지 남한 교회들의 북한 선교의 주역은 남한 출신 목회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면서 탈북민 출신 목회자들도 북한 선교 영역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새롭게 등장한 이들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이들과 어떻게 손잡고 어떤 일들을 진행할 수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1. 탈북민 선교에서 탈북민 목회자의 위치탈북민 목회자들의 사역 배경 1990년대 말 북한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면서 대량의 탈북민들이 중국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들에 대한 선교가 진행되면서 북한 선교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많은 탈북민들이 중국에서부터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이들의 신앙과 영적 성장을 위한 많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지대한 노력에 비해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노력에 반해 탈북민들이 한국에 와서도 신앙을 유지하거나 성장하는 비율이 매우 저조했습니다. 왜일까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 보아야 합니다. 실수를 통해 서 지속적으로 오류를 수정해 나갈 때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처음 남한 교회는 탈북민들이 같은 민족이기에 그

“한국 정부 언론 자유 중대 위반”
정부가 탈북민 출신 기자를 남북 고위급 회담 취재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국제적인 비판이 일고 있다. 국제언론인협회는 언론 자유에 대한 중대 위반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고, 유엔도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VOA는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언론인협회(IPI) 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성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라비 프라사드 국제언론인협회 국장은 VOA와의 인터뷰를 통해 탈북민 출신 기자를 지난 15일 남북고위급회담 취재에서 배제한 것은 "언론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북한이나 남북대화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억누르려는 조치"라며 "민주사회에서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라비 프라사드 국장은 "이번 사태는 앞으로 다른 취재보도에도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영역에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 내일부터 정부와 재계의 부패에 대한 취재를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또한 시나 폴슨 유엔 인권 서울사무소장도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시나 폴슨은 “언론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고 모든 사안에 대한 언론 취재는 허용되어야 한다. 모든 남북 간 정상회

포토뉴스‧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