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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국뽕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2)

소중화주의, 위정척사에 이은 민족 나르시즘이 '국뽕', 이게 남북이 손잡은 반(反)외세주의로 뻗어가면 큰일

지난주 글 '국뽕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에서 민족-민중-민주지상주의를 앞세운 병적인 국사학을 국뽕사학이라고 지칭했다. 차제에 개념을 좀 더 분명히 하고 싶은데, 그건 역사 부풀리기와 구분된다. 국가 찬양, 애국심 고취란 어느 나라에도 있는 것이지만 국뽕사학은 종류가 다르다.

국뽕사학은 '우리민족끼리'란 구호에서 보듯 사상-이념이 다른 남과 북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현실정치의 기능마저 갖고 있다. 물론 20여 년 전 우르과이라운드 이후 유행했던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라는 신토불이식 자기만족에서 엄청 진화했다. 그런 자기만족은 북한에도 존재한다. "세상에 부러움 없어라!"란 구호가 그것이다.

"세상에 부러움 없어라!"란 구호가 짙은 자기열등감을 감춘 억지춘향이라면,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는 철부지 자폐주의다. 둘 다 민족 나르시즘의 변종인데, 그건 조선조 내내 소중화 타령, 구한말 위정척사 운동 이후 현재의 우리민족끼리 구호에서 보듯 한반도 역사의 유구한 상수(常數)다.

  
 
"우리 것은 좋은 것!"  "세상에 부러움 없어라!"

둘은 요즘 부쩍 탄력을 받고 있는 중인데, 북한의 "세상에 부러움 없어라!"는 핵과 대륙간탄도탄으로 무장해 대한민국-미국을 포함한 외부 세계에 공격적 이빨을 드러내는 단계로 발돋움했다. 한반도 남쪽의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역시 지난 20년 자기만족 단계를 넘어 반일-반미의 날카로운 죽창으로 발전했다.

이런 변화는 남북한 좌익의 콘트롤타워인 평양의 '보이지 않는 손'이 알게 모르게 작용한 결과물이란 걸 잊으면 안 된다. 반(反)외세 타령에 남한 좌익운동권-국사학-TV드라마-영화는 하도급을 받았고, 그 위에 북한이 있다는 얘기다. 안 그러곤 지금의 미친바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 싸구려 민족주의는 지금 어찌해볼 수 없는 차원의 시민종교로 커졌는데, 그 상징이 지난해 영화 '군함도'에서 배우 송중기가 "너의 반민족 행위를 조선의 이름으로 처단한다!"고 외치는 대목이다. 두 번 거푸 등장하는 그 대목에서 나는 몸서리를 쳤다. "저게 어떤 재앙을 낳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남북의 국뽕은 힘이 셀뿐더러, 거대한 블랙홀이다. 모든 걸 빨아들여 몸집을 키운다. 일테면 전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이태진의 논리가 그러하다. 그는 정년퇴임하던 9년 전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당시 1면 머리기사에서 "좌편향 교과서 비판 못한 역사학계 책임 통감한다"고 고백했다.(1면 머리 제목 그대로를 인용했음.)

민중사학자들은 "역사학을 너무 정치화했다"고 당시 그는 개탄했고, 가장 좌편향화된 금성사 역사교과서를 "선을 넘었다"고 규정했다. 그 직후 그는 국사편찬위원장에도 임명됐다. 그렇다면 민중사학의 물결로부터 국사학을 보호하는 게 그의 임무인데, 이태진은 뭘 했지? 엉뚱한 짓만 골라서 했다.

그는 몇 해 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헌법가치 훼손"이라며 반대하는 성명서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민중사학자들에 이용당한 것이다. 처신만 그런 게 아니라 조선시대-대한제국 시대를 해석해온 그의 각종 '국뽕의 논리'는 민중사학의 불쏘시개 깜으로 썩 요긴하다.

일테면 이태진은 조선조 당쟁이란 상호견제의 균형이며 일종의 현대식 정당정치라고 주장해왔다. 대한제국 포장의 달인이라서 고종을 근대화를 추진한 개명군주라며 주장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국뽕스러운 과장'의 끝판왕이 이태진인데, 그런데 그런 논리, 그런 책이 이미 우리에게 어딘가 이미 친숙하지 않던가? 그게 바로 TV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펼쳐지는 배경이다.

그 드라마 방영 이후 대한제국을 "신문물을 받아들여 세계 속으로 나아가고자 했던 근대국가의 출발점"으로 보는 게 국민상식이 됐는데, 그렇다면 민중사학을 비판하던 이태진이 국뽕사학에 먹잇감을 제공했던 바보란 얘기인가? 내 말은 이태진이 특별히 사악한 사람이란 지적이 아니다.

맹렬한 힘으로 모든 걸 빨아들이는 국뽕사학의 에너지가 그만큼 엄청나다는 뜻이다. 온 세상이 민족-민중-민주 지상주의라는 1980년대식 운동권 마인드로 오염된 탓에 이제 국뽕사학이 나아갈 길에 거칠 것이 없어진 국면이 지금인데, 그럼 앞으로 어찌 될까? '국뽕의 꽃'은 대한제국 포장은 물론 고대사를 포함한 한국사 전체로 확장될 것이다.

  

한국은 괴상한 '정신 승리'의 나라

예견하지만, 그게 21세기 한국인을 위로해주고 또 망가뜨리는 이중의 역할을 할 것이다. 물론 보편사와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에 21세기 한국인이 얼마나 어리석었던가를 보여주는 비참한 증거물로 끝내 남을 것이다. '미스터 션샤인'의 경우 국내에서 회수가 쉽지 않은 430억 원의 큰 제작비를 들였다. 그래서 글로벌 콘텐츠를 지향한다면서 해외시장을 기웃거린다.

실제로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 판매돼 미국·일본·유럽·남미 등에도 공개되고 있다는 것인데, 길면 꼬리가 밟힌다. 역사 실패의 비참한 얘기를 그렇게 황당한 민족 나르시즘으로 포장하면 남들이 비웃지 않을까? "한국은 정신승리의 대국"이라고 치켜세울 때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아니 그 이상이다. 유감스럽게도 그게 학술상의 담론에 그치지 않고 정치사회의 현실에 개입하는 힘으로 커질까봐 나는 두렵다. 즉 그게 한국인 모두의 집단무의식을 지배하고, 정치의식까지 망가뜨릴 것이다. 이를테면 단군릉을 발굴해 조선민족의 원형을 말하는 평양의 전체주의 돼지들과 우리 사이의 사상-이념의 차이는 무시된다. 삽시간에 반외세 정서 속에 하나가 된다.

그래서 북핵은 내버려둔 채 엉뚱하게도 미국-일본과 각을 세울 경우 어떻게 될까? 그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지금이다. '국뽕의 꽃'이 남과 북에 동시에 피어나 한반도를 덮기 직전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말 안타까운 건 북한의 국뽕은 자기 체제 보위를 위한 명분이라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국뽕은 그저 덩달아 추는 깨춤이라는 점이다. /조우석 언론인

[이 칼럼은 미디어펜 (http://www.mediapen.com)의 10월 12일자 글을 전재했습니다.]

한국교회, 왜 기독교 통일 교육이 필요한가?
임 창 호 교수 고신대 기독교교육학과1. 들어가면서 철학자 칸트는 그의 교육학강의(1801) 첫 페이지에서 “인간은 교육되지 않으면 인간이 될 수 없는 유일한 존재”라고 말한 적이 있다. 따라서 기대되는 인간상이 있다면 사람을 교육해야 하며, 기대되는 사회공동체상이 있다면 역시 사람을 교육해야 한다. 인간사회의 모든 이상과 목표는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교육 없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시키거나 발전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교육은 인간과 사회를 존재하게 하고 발전시키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동시에 교육은 미래를 향한 보험이다. 교육이 100년 대계라는 말은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가장 중요하게 하신 사역은 12명의 제자를 모아 3년간 교육하신 일이다. 그들이 70명의 제자로 확장되었고, 3,000명이 되었고, 그리고 오늘날 세계 기독교의 초석이 된 것이다. 마태복음 28장 19절에 소개되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선교명령이라기보다, 사실 교육명령이다. 이곳에 등장하는 4개의 동사 가운데 주동사가 “제자 삼으라”라는 교육 용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찾아온 선교사들이
이 민족의 회복을 준비하자
강 철 호 목사 북한기독교총연합회장, 새터교회할렐루야! 2018년 올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이 땅에 평화의 새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금 나라 안팎에서는 분단의 아픔을 겪어온 남과 북이 진정한 통일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모두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분단 속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평화통일을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온 나라가 평화에 들떠 있는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평화와 함께 복음통일을 차분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외쳐온 평화는 진리의 복음 안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탈북민의 한사람으로 대한민국으로 자유를 찾아 온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내가 진정한 자유를 누리면서 자유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자유가 나를 평화롭게 함을 신앙 속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시편 126편 말씀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에 하나님의 은혜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쁨과 은혜를 받아 안고 얼마나 기뻤으면 꿈을 꾸는 것 같다고 고백하겠습니까? 아마도 오늘 이들의 이 고백을 저 같은 탈북민들이 제일 실감을 할 겁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인간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복음통일을 위한 탈북민 교회의 역할
김 성 근 목사 노원한나라은혜교회지금까지 남한 교회들의 북한 선교의 주역은 남한 출신 목회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면서 탈북민 출신 목회자들도 북한 선교 영역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새롭게 등장한 이들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이들과 어떻게 손잡고 어떤 일들을 진행할 수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1. 탈북민 선교에서 탈북민 목회자의 위치탈북민 목회자들의 사역 배경 1990년대 말 북한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면서 대량의 탈북민들이 중국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들에 대한 선교가 진행되면서 북한 선교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많은 탈북민들이 중국에서부터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이들의 신앙과 영적 성장을 위한 많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지대한 노력에 비해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노력에 반해 탈북민들이 한국에 와서도 신앙을 유지하거나 성장하는 비율이 매우 저조했습니다. 왜일까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 보아야 합니다. 실수를 통해 서 지속적으로 오류를 수정해 나갈 때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처음 남한 교회는 탈북민들이 같은 민족이기에 그

“한국 정부 언론 자유 중대 위반”
정부가 탈북민 출신 기자를 남북 고위급 회담 취재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국제적인 비판이 일고 있다. 국제언론인협회는 언론 자유에 대한 중대 위반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고, 유엔도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VOA는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언론인협회(IPI) 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성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라비 프라사드 국제언론인협회 국장은 VOA와의 인터뷰를 통해 탈북민 출신 기자를 지난 15일 남북고위급회담 취재에서 배제한 것은 "언론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북한이나 남북대화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억누르려는 조치"라며 "민주사회에서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라비 프라사드 국장은 "이번 사태는 앞으로 다른 취재보도에도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영역에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 내일부터 정부와 재계의 부패에 대한 취재를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또한 시나 폴슨 유엔 인권 서울사무소장도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시나 폴슨은 “언론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고 모든 사안에 대한 언론 취재는 허용되어야 한다. 모든 남북 간 정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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