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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절대 폐기 안 될" 북핵 앞에 솔직해지기

"북, 비핵화로 포장된 핵보유국 된다" 태영호의 경고, 정부-언론은 장미빛 평화 포장 대신에 진실 털어놓길

언론 정말 너무한다. 이 나라가 북핵에 깔려 죽느냐 마느냐를 판가름하는 이 순간에 곁가지 얘기로 도배하거나 거짓-위선에 찬 보도 행태를 반복하는 걸 보면 환멸뿐이다.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된다"며 장밋빛 약속을 반복하는 정부도 문제이지만, 호들갑 떠는 언론도 못지않게 문제다.

문재인-김정은 평양회담에서 이 나라 언론이 물어야 했을 질문은 첫째도 비핵화, 둘째도 비핵화, 셋째도 비핵화였다. 북핵 폐기의 실질적 진전이 있었나를 따지는 게 핵심 중의 핵심이 아닐 수 없다. 그런 기준에 비춰 김정은이 19일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고자 적극 노력해 나아가기로 확약했다"는 발언은 헛소리에 불과했다.

그는 4월 판문점 선언과 6월 트럼프-김정은 회담 공동성명에도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 즉 엊그제 구두 약속은 동어반복이며, 실천으로 이어질지는 별도의 문제란 뜻이다. 이런 와중에 단연 돋보인 게 태영호의 발언이다. 그는 19일 저녁 채널A에 출연해 정곡을 찔렀다.

내용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비핵화에 국한해 보자면 평양공동선언은 기존 1,2차 문재인-김정은 회담에서 진전된 게 없다는 냉정한 평가다. 결정적인 건 결국 북한이 "비핵화로 포장된 핵보유국"으로 간다는 비관적 전망인데, 이게 위력적이었다. 북핵 포기는 불가능하며, 한국은 들러리만 선다는 경고와 함께 문재인 정부에 이런 조언도 했다.

"북이 핵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정부가 국민 앞에 진솔하게 밝히라." 비핵화에 큰 진전이 있는 것처럼 포장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쉬쉬해온 '불편한 진실'을 까발리는 솔직함 없이는 불가능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발언으로 불이익을 받아도 좋다는 비장함도 깔려있다. 그걸 전직 외교관 태영호쯤이 되니까 외교적 수사(修辭)로 포장했을 뿐이다. 단 한국민이 잘 못 알아들을까봐 이런 말을 덧붙이길 잊지 않았다. 김정은을 세 번 만나 속내를 확인해보니 핵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해서 우리가 바라는 핵 포기란 종국적으로 없을 것임을 한국정부가 일단 털어놓으라. 

그 점에 대해 국민들이 동의를 해줄 경우 핵 폐기란 불가능한 목표 대신 핵 관리라는 현실적 정책으로 방향을 선회하라는 조언까지 했다. "국민이 원하는 게 평화라면, 차라리 현실적 접근을 하겠다"고 선언하라는 얘기다. 문재인 정부를 포함한 한국사회의 위선을 깨는 폭탄급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직후 검색해보니 그는 북한이 비핵화로 포장된 핵보유국으로 갈 위험성을 반복해 경고해왔다. 그걸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 완전한 비핵화) 아닌 'SVID'(suffici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 충분한 비핵화)라고 표현했다. 그 얘길 자신의 책 <3층 서기실의 암호> 출간 기자회견에서도 잠시 언급한 바도 있었다.

그가 볼 때 핵 폐기에 기초한 합의는 불가능한데, 이유는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 안전 보장이란 김일성 일가의 세습통치 보장이기 때문이다. 저들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핵 폐기 과정을 절대권력을 허무는 과정으로 안다. 때문에 그걸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그걸 염두에 두고 <3층 서기실의 암호>를 다시 읽었더니 전에 안 보이던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우선 저들은 5년 전 제7차 당대회에서 핵보유국임을 이미 선언했다. 즉 게임을 일단 끝낸 것이다. 그리곤 한미 두 나라의 북핵 에 대한 면역(免疫)을 키우는 단계로 돌입했다. 방법은 인도-파키스탄처럼 표면상 핵 동결 선언을 한 뒤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 이중전략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단기간에 핵실험을 서둔 뒤 바로 실험중지를 선언했다. 물론 미국 5개 핵보유국이 길길이 뛰었다. 그러다가 2001년 9.11 사태 직후  인도-파키스탄의 협력이 필요해진 상황에서 자연스레 유야무야됐다. 이 모델을 원용하는 전략을 5년 전 김정은이 모두 짜 놨다.

즉 '굳히기 단계'가 바로 지금인데, 정말 고맙게도 문재인 정부가 중재자를 선언하며 김정은의 도우미로 나섰다. 태영호의 조언은 그런 들러리 역할을 그만 두라는 것이다. 핵 포기란 없을테니 차라리 핵 폐기 대신 핵 관리로 선회하라는 조언은 그 때문이다. 문제는 있다. 국민이 과연 그걸 받아들일까? 그건 별도의 문제다. 그렇다면 남은 옵션은 두 가지다.

문재인-김정은이 한 편이 되어 대한민국 국민과 미국 설득에 끝내 성공하는 경우다. 유감스럽지만,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자신들을 민족세력, 통일세력, 평화세력으로 포장할 경우 우리가 그걸 받아들일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그 경우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노예의 삶을 우린 각오해야 한다.

물론 반대의 가정도 가능하다. 문재인-김정은을 공모세력으로 규정하는 새로운 인식의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태영호의 말처럼 완전한 핵 폐기는 환상이나 온전히 폐기하려면 군사적 옵션 밖에 길이 없다는 쪽으로 대세가 바뀌는 것이다. 이래저래 대한민국은 갈림길에 서있다.

어쨌거나 이 나라 언론은 정상이 아니며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찼는데, 그런 환경을 정말 못 참아 했던 사람인 소설가 조지 오웰의 말을 들어보자. "거짓이 지배하는 시대에 진실을 말하는 것이 혁명적 행위다." 그게 맞다. 태영호는 홀로 깨어 혁명적 행위를 한 셈이다. 당신에게 경의를 표한다. /조우석 언론인

[이 칼럼은 미디어펜 (http://www.mediapen.com)의 9월 21일자 글을 전재했습니다.]

한국교회, 왜 기독교 통일 교육이 필요한가?
임 창 호 교수 고신대 기독교교육학과1. 들어가면서 철학자 칸트는 그의 교육학강의(1801) 첫 페이지에서 “인간은 교육되지 않으면 인간이 될 수 없는 유일한 존재”라고 말한 적이 있다. 따라서 기대되는 인간상이 있다면 사람을 교육해야 하며, 기대되는 사회공동체상이 있다면 역시 사람을 교육해야 한다. 인간사회의 모든 이상과 목표는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교육 없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시키거나 발전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교육은 인간과 사회를 존재하게 하고 발전시키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동시에 교육은 미래를 향한 보험이다. 교육이 100년 대계라는 말은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가장 중요하게 하신 사역은 12명의 제자를 모아 3년간 교육하신 일이다. 그들이 70명의 제자로 확장되었고, 3,000명이 되었고, 그리고 오늘날 세계 기독교의 초석이 된 것이다. 마태복음 28장 19절에 소개되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선교명령이라기보다, 사실 교육명령이다. 이곳에 등장하는 4개의 동사 가운데 주동사가 “제자 삼으라”라는 교육 용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찾아온 선교사들이
이 민족의 회복을 준비하자
강 철 호 목사 북한기독교총연합회장, 새터교회할렐루야! 2018년 올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이 땅에 평화의 새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금 나라 안팎에서는 분단의 아픔을 겪어온 남과 북이 진정한 통일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모두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분단 속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평화통일을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온 나라가 평화에 들떠 있는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평화와 함께 복음통일을 차분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외쳐온 평화는 진리의 복음 안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탈북민의 한사람으로 대한민국으로 자유를 찾아 온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내가 진정한 자유를 누리면서 자유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자유가 나를 평화롭게 함을 신앙 속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시편 126편 말씀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에 하나님의 은혜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쁨과 은혜를 받아 안고 얼마나 기뻤으면 꿈을 꾸는 것 같다고 고백하겠습니까? 아마도 오늘 이들의 이 고백을 저 같은 탈북민들이 제일 실감을 할 겁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인간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복음통일을 위한 탈북민 교회의 역할
김 성 근 목사 노원한나라은혜교회지금까지 남한 교회들의 북한 선교의 주역은 남한 출신 목회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면서 탈북민 출신 목회자들도 북한 선교 영역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새롭게 등장한 이들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이들과 어떻게 손잡고 어떤 일들을 진행할 수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1. 탈북민 선교에서 탈북민 목회자의 위치탈북민 목회자들의 사역 배경 1990년대 말 북한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면서 대량의 탈북민들이 중국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들에 대한 선교가 진행되면서 북한 선교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많은 탈북민들이 중국에서부터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이들의 신앙과 영적 성장을 위한 많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지대한 노력에 비해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노력에 반해 탈북민들이 한국에 와서도 신앙을 유지하거나 성장하는 비율이 매우 저조했습니다. 왜일까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 보아야 합니다. 실수를 통해 서 지속적으로 오류를 수정해 나갈 때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처음 남한 교회는 탈북민들이 같은 민족이기에 그

“한국 정부 언론 자유 중대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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