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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일

어머니에게 보내는 ‘보낼 수 없는’ 편지

"이제 이 돈이면 한 일 년은 굶지 않고 살 수 있겠지?", "언제쯤이면 우리 함께 모여 삥 둘러 앉아 따뜻한 밥 한끼 먹을 수 있을까?"

(*이 글은 430일 북한자유주간 서울역 통일광장기도회에서 탈북민 양○○씨가 북한에 있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보낼 수 없는 편지를 낭독한 것입니다.)

 

보고 싶은 엄마에게


엄마우리 못 본지 너무 오래 됐다.

얼마 전에 엄마랑 통화하다가 끝내 하지 못했던 말이 있었어.



엄마 미안해내가 혼자서 중국으로 떠난 거 미안해.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 떠났어야 했는데 나만 혼자 나오게 된 거 정말 미안해.

하지만, 나도 그땐 너무 힘이 들었어. 내가 짊어지기엔 너무 무거운 짐이었어.

참고 또 참다가 중국으로 결국 중국으로 도망가게 되었어.

중국에서 아이를 낳으면서 엄마 생각이 났어.

 엄마도 이렇게 아팠구나.’ 하는 걸 그때부터 알게 되었나봐.


나도 한국에 혼자 와서 살고 있어.

자식과 떨어진 엄마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이젠 나도 알아.

엄마처럼 나도 아프기에 이제 엄마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된 것 같아.


엄마그래도 나는 오래 살면 이렇게 아픈 마음이 가라앉을 줄 알았어.

근데 가라앉기는커녕 오히려 더 자라나는 것 같아.


엄마에게 전화가 오고 돈을 보낸 날 나는 너무 기뻐서 실신한 사람처럼 앉아 있었어.

그날 나는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어.

내가 보낸 돈을 받고 엄마는 집으로 돌아가서 무엇을 할까.

제일 먼저 장마당에 나가서 쌀을 가득 사서 쌀밥을 배불리 먹을 거야

그리고 고기도 먹고 좋은 옷도 사 입고

생각만 해도 너무 좋아서 눈물이 막 나와.


엄마, 사실 내가 엄마한데 그 돈 보내느라고 고생 많이 했어.


여기는 먹을 것, 입을 것이 정말 많아.

상점에 가면 예쁘고 입고 싶은 옷도 얼마나 많은지 몰라.

그렇지만 나는 다 참았어.

왜냐하면 엄마에게 빨리 이 돈 모아서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야.

그래서 먹고 싶은 것도 매일 매일 지나가고 좋은 옷도 그냥 지나가고

새벽부터 식당에 나가서 일하고 밤늦게 들어와.

사실 몸은 정말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어.

그렇지만 엄마에게 한 푼이라도 더 모아서 보내줄 생각하면 또 힘이 나고 웃음이 났어.

그게 나에겐 유일한 낙이 되었어.


이렇게 고생해서 모은 돈이기에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돈이야.

브로커가 아무리 많이 떼어 먹어도 상관없어.

그렇게 얼마라도 그 돈이 엄마에게 갈 수 있다면,

내 정성이 국경을 넘어 엄마에게 가 닿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어.


그 돈이 엄마에게 가서

내가 고생한 것만큼 엄마를 편하고 즐겁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야.

그것만으로도 난 만족해.

이제 이 돈이면 한 일 년은 굶지 않고 살 수 있겠지?

나무도, 석탄도 가득히 사놓고 따뜻한 겨울도 보내고 따뜻한 옷도 사 입을 수 있겠지

 

 

  

나는 여기에 와서야 엄마도 오빠도 동생도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줄 알았어.

엄마를 두고 온 것이 이렇게 아픈 줄 몰랐어.

그게 죄가 되서 이곳에서 좋은 것 먹고 좋은 것 입어도 즐겁지가 않아.

몸은 여기서 사는데 내 마음은 아직도 그곳에서 살고 있나봐.


엄마, 내가 보낸 그 돈 잘 간수해서 딴 데 쓰지 말고

좋은 것 많이 먹고 건강해야 돼

따뜻하게 지내면서 건강해야 돼

내가 여기에 있는 한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가 배고프고 춥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런데 우린 왜 이런 걸 서로 멀리서 상상만 해야 하지?

왜 함께 살 수가 없는 거지?

나는 이 현실이 너무 아파.

언제쯤이면 우리가 함께 모여서 삥 둘러 앉아 따뜻한

밥 한 끼 먹을 수 있을까?

그냥 불 꺼진 집 구석에 가만히 앉아서 하나님께 기도만 하고 있어


엄마는 하나님을 모르지만 나는 잘 알아.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엄마도 그 곳에서 나처럼 하나님께 기도하면

우리 서로 하나가 될 거야

 

밤에는 엄마, 잘자!”

아침이 되면 엄마 좋은 아침이야하고

매일 이렇게 말하면서 살고 싶어

하나님이 이 말을 엄마에게 전해 줄 것만 같아

 

- 2018428일 통일소원기도모임에서 이 편지를 보내요 -


[이 글은 월간 JESUS ARMY 2018년 6월호에서 옮겨 실은 것입니다.]




한국교회, 왜 기독교 통일 교육이 필요한가?
임 창 호 교수 고신대 기독교교육학과1. 들어가면서 철학자 칸트는 그의 교육학강의(1801) 첫 페이지에서 “인간은 교육되지 않으면 인간이 될 수 없는 유일한 존재”라고 말한 적이 있다. 따라서 기대되는 인간상이 있다면 사람을 교육해야 하며, 기대되는 사회공동체상이 있다면 역시 사람을 교육해야 한다. 인간사회의 모든 이상과 목표는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교육 없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시키거나 발전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교육은 인간과 사회를 존재하게 하고 발전시키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동시에 교육은 미래를 향한 보험이다. 교육이 100년 대계라는 말은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가장 중요하게 하신 사역은 12명의 제자를 모아 3년간 교육하신 일이다. 그들이 70명의 제자로 확장되었고, 3,000명이 되었고, 그리고 오늘날 세계 기독교의 초석이 된 것이다. 마태복음 28장 19절에 소개되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선교명령이라기보다, 사실 교육명령이다. 이곳에 등장하는 4개의 동사 가운데 주동사가 “제자 삼으라”라는 교육 용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찾아온 선교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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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통일을 위한 탈북민 교회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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