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2 (토)

  • 흐림동두천 -1.1℃
  • 흐림강릉 2.9℃
  • 연무서울 1.3℃
  • 흐림대전 2.0℃
  • 대구 2.6℃
  • 울산 4.4℃
  • 흐림광주 2.5℃
  • 부산 5.0℃
  • 구름많음고창 2.0℃
  • 제주 8.2℃
  • 구름많음강화 0.0℃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0.4℃
  • 흐림강진군 3.5℃
  • 흐림경주시 3.7℃
  • 흐림거제 4.9℃
기상청 제공

조우석 칼럼

한국-베트남의 과거사 접근 왜 이리 극과 극인가

문 대통령 "유감의 뜻" 표명은 베트남 정서 모르는 것, 전문가들 "베트남은 미래에 관심 있고 박정희에 열광"

베트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정상회담에서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밝혔다. 베트남 참전을 염두에 둔 발언인데, 국내 언론은 그게 김대중-노무현 발언의 연장선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김대중의 경우 1998년 베트남 방문 때 "베트남 국민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고, 노무현도 2004년 호치민 묘소에서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다. 신문방송이 외면하는 건 5년 전 베트남 방문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다. 당시 그는 과거사를 거론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누구의 선택이 옳고 균형 잡힌 것일까?

정답은 없다. 다만 베트남에 대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등 셋의 사과발언이란 국내 좌파 집단의 논리를 반영한다는 점이다. 베트남전 참전은 저들의 민족해방전쟁을 방해한 폭력적 행위라는 인식이다. 그럼 이런 논리를 베트남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저들은 우리의 태도 앞에 어리둥절해 하거나 어색해 한다.

왜? 베트남 각급학교에서 한국의 참전 사실을 가르치지 않는다. 미국과 싸웠다는 사실만 부각시킨다. 때문에 사과한다면 미국이 해야 하지만, 더욱이 지금은 미래로 나가야 할 때이니 그런 얘기할 계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저들의 심성을 전해준 것은 몇 해 전 나왔던 권쾌현(전 연합뉴스 하노이 특파원)의 책 <아주 특별한 베트남 이야기>였다. 

그 책은 베트남 참전 문제를 두고 저들에게 사과를 하지 말라는 조언까지 했음을 독자들에게 일깨워드리고 싶다. 그게 오버가 아님을 보여주는 게 2000년 미 대통령 클린턴 방문 당시 일화다. 양국의 전쟁 이후 첫 방문이라서 베트남 당국은 조용하게 일정을 짰다. 

테러 걱정 등이 겹쳐 클린턴이 하노이 공항에 내린 것은 밤 12시로 잡았다. 놀랍게도 숙소로 가는 베트남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로 인산인해였다. 놀라운 환영 열기는 3박4일 방문 일정 내내 이어졌다. 그때 외신 기자들이 베트남 당국자에게 물어봤다. "환영 인파를 동원했는가?" 돌아온 답이 쿨했다. "미 대통령은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왔다. 환영하는 게 당연하지 않냐?"

저자 권쾌현은 이 말을 전하며 "지금도 과거에 매달려 정쟁을 거듭하고 있는 우리와는 너무도 다르다"는 말까지 털어놓았다. 많은 것을 함축하는 대목인데, 차제에 미래를 보는 큰 안목을 환기시키려는 것이고 그게 지금 한국인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걸 나는 말하려는 것이다. 이걸로 그치면 안 된다.

  
기가 차는 일도 있다. 과거사에 사무친 한국의 열혈 운동권 출신들의 행태도 문제다. 몇 해 전 그런 여성들이 베트남전 참전 한국군의 양민학살을 주제로 연구한답시고 현장조사를 하는 등 난리를 쳤다. 국내 매체에 기고도 했고, 일부 단체는 베트남 현지 조사단 파견과 베트남 정부의 공식 조사를 요구했다. 하도 소란을 떠니 당시 베트남 측 외교부 대변인이 나서야 했다.

"당시는 한국과 베트남 모두 불행한 시기였다. 그때 한국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을 도와 참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지금의 양국관계에 어떻게 장애가 될 수 있나? 한국은 지금 베트남의 가장 가까운 친구의 하나다. 과거의 일시적인 불행 때문에 가까운 친구를 잃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다. 베트남은 지금 과거를 돌아볼 이유가 없다."

우린 알고 있다. 문 대통령은 자기 책 <운명>에서 1975년 월남 패망 때 "진실의 승리를 확인하면서, 읽는 나 자신도 희열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하다"(132쪽)고 썼다. 물론 대학시절 회고였는데, 그런 인식은 리영희의 베트남 전 관련 글을 <창작과비평>을 통해 탐독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한 것이 그 연장선이라면, 나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판단한다. 소싯적 일과 국가 대사를 구분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특정인이 아니고 한국민 전체로 확대된다. 아직도 한일 문제 등 과거사에 매달려 미래로 나갈 동력을 잃고 있는 게 우리의 집단정서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잊으면 안 될 게 현대 베트남은 중국과 같이 사회주의 간판 아래 자본주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1975년 통일 직후 베트남은 집단농장제 실시 등 교과서적 공산주의 정책을 펼쳤는데, 그게 재앙으로 드러난 탓이다. 시장경제체제와 대외개방 그리고 자율경영은 이후 그들이 새로 정한 목표다.

그런 베트남이 따라 배우려는 모델은 대한민국이고, 박정희다. 심사숙고 끝에 베트남이 따라 해야 할 발전모델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전쟁을 겪은 불모지에서 단결과 노력으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매력이었다. 실제로 베트남은 수교(1992년) 직전 주무 장관들을 잇따라 한국에 보냈고, 경제발전 노하우와 새마을운동을 배웠다. 

참고로 <아주 특별한 베트남 이야기>의 저자에 따르면, 베트남의 한국 사랑은 대단하다. 그곳의 오피니언 리더 층에서 "우리에게도 박정희가 필요하다"는 말이 서슴없이 나올 정도다. 그 책은 "박정희 같은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가 나와서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현지인의 말을 반복해 전해준다. 그런데 우린 지금 무얼 하는 걸까?

[이 칼럼은 미디어펜 (http://www.mediapen.com)의 글을 전재했습니다.]



한국교회, 왜 기독교 통일 교육이 필요한가?
임 창 호 교수 고신대 기독교교육학과1. 들어가면서 철학자 칸트는 그의 교육학강의(1801) 첫 페이지에서 “인간은 교육되지 않으면 인간이 될 수 없는 유일한 존재”라고 말한 적이 있다. 따라서 기대되는 인간상이 있다면 사람을 교육해야 하며, 기대되는 사회공동체상이 있다면 역시 사람을 교육해야 한다. 인간사회의 모든 이상과 목표는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교육 없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시키거나 발전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교육은 인간과 사회를 존재하게 하고 발전시키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동시에 교육은 미래를 향한 보험이다. 교육이 100년 대계라는 말은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가장 중요하게 하신 사역은 12명의 제자를 모아 3년간 교육하신 일이다. 그들이 70명의 제자로 확장되었고, 3,000명이 되었고, 그리고 오늘날 세계 기독교의 초석이 된 것이다. 마태복음 28장 19절에 소개되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선교명령이라기보다, 사실 교육명령이다. 이곳에 등장하는 4개의 동사 가운데 주동사가 “제자 삼으라”라는 교육 용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찾아온 선교사들이
이 민족의 회복을 준비하자
강 철 호 목사 북한기독교총연합회장, 새터교회할렐루야! 2018년 올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이 땅에 평화의 새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금 나라 안팎에서는 분단의 아픔을 겪어온 남과 북이 진정한 통일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모두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분단 속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평화통일을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온 나라가 평화에 들떠 있는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평화와 함께 복음통일을 차분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외쳐온 평화는 진리의 복음 안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탈북민의 한사람으로 대한민국으로 자유를 찾아 온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내가 진정한 자유를 누리면서 자유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자유가 나를 평화롭게 함을 신앙 속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시편 126편 말씀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에 하나님의 은혜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쁨과 은혜를 받아 안고 얼마나 기뻤으면 꿈을 꾸는 것 같다고 고백하겠습니까? 아마도 오늘 이들의 이 고백을 저 같은 탈북민들이 제일 실감을 할 겁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인간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복음통일을 위한 탈북민 교회의 역할
김 성 근 목사 노원한나라은혜교회지금까지 남한 교회들의 북한 선교의 주역은 남한 출신 목회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면서 탈북민 출신 목회자들도 북한 선교 영역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새롭게 등장한 이들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이들과 어떻게 손잡고 어떤 일들을 진행할 수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1. 탈북민 선교에서 탈북민 목회자의 위치탈북민 목회자들의 사역 배경 1990년대 말 북한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면서 대량의 탈북민들이 중국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들에 대한 선교가 진행되면서 북한 선교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많은 탈북민들이 중국에서부터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이들의 신앙과 영적 성장을 위한 많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지대한 노력에 비해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노력에 반해 탈북민들이 한국에 와서도 신앙을 유지하거나 성장하는 비율이 매우 저조했습니다. 왜일까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 보아야 합니다. 실수를 통해 서 지속적으로 오류를 수정해 나갈 때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처음 남한 교회는 탈북민들이 같은 민족이기에 그

“한국 정부 언론 자유 중대 위반”
정부가 탈북민 출신 기자를 남북 고위급 회담 취재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국제적인 비판이 일고 있다. 국제언론인협회는 언론 자유에 대한 중대 위반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고, 유엔도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VOA는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언론인협회(IPI) 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성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라비 프라사드 국제언론인협회 국장은 VOA와의 인터뷰를 통해 탈북민 출신 기자를 지난 15일 남북고위급회담 취재에서 배제한 것은 "언론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북한이나 남북대화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억누르려는 조치"라며 "민주사회에서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라비 프라사드 국장은 "이번 사태는 앞으로 다른 취재보도에도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영역에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 내일부터 정부와 재계의 부패에 대한 취재를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또한 시나 폴슨 유엔 인권 서울사무소장도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시나 폴슨은 “언론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고 모든 사안에 대한 언론 취재는 허용되어야 한다. 모든 남북 간 정상회

포토뉴스‧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