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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지성 트루스포럼, 대학풍토 바꿀까

막힌 言路 뚫은 고려대 대자보 주인공이 그들, 서울대 등 3곳 활동중, 곧 15개大 동아리로 확산

뉴스윈코리아 기자2017.12.26 14:31:23


이 나라 지성이 모두 죽진 않았다는 걸 재확인했다. 마치 집단최면에 걸린 듯한 한국사회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왔다는 것 자체에 안도와 위로를 받았음다. 요즘 화제인 고려대 2차 대자보 얘기인데, 희한한 건 중앙일보 인터넷판 보도(23일) 이후에도 사람들이 쉬쉬할 뿐 후속논의가 없다는 점이다. 이래선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순 없는데, 궁금하다.

"여러분,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라는 대자보를 쓴 고려대 트루스포럼(Truth Forum)의 실체는 무엇일까? 자신을 북한 해방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가치관 회복을 위한 재학생·졸업생·교직원 모임이라고 설명하지만, 포럼의 배경과 규모 그리고 서울대 트루스포럼과의 관계도 아리송하다.

이래저래 네티즌 반응이 대단한데, 중앙일보 기사를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2000개 가까운 댓글이 걸려있다. "이름만 바꾼 박사모"란 주장에서 "이게 대학가의 진짜 민심"이라는 찬사까지 다양하다. 극과 극의 반응은 문재인 정부를 정면 비판하는 대자보 때문인데, 살펴보니 만만한 글이 아니다.

젊은 지성은 권력 앞에 질문할 권리 있다

내용은 이렇다. 그 글은 문 대통령이 방중 중에 대약진운동과 문화혁명을 찬양했고, 그 이전에 "중국과 한국이 함께 식민 제국주의를 이겨냈다"고 언급했던 걸 문제 삼고 있다. 그건 날조된 북한식의 백두혁명 전통에서 꺼낼 수 있는 레토릭일진 몰라도 대한민국 정부가 할 수 있는 말은 도저히 아니었다.<2차 대자보, 1차 대자보 전문(全文) 아래에 수록>

핵심은 뒤에 있다. "(문 정부 출범 이후의) 무상복지 포퓰리즘, 거짓 낭만주의 등 사회주의적 정책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로 향하는 정책"이라는 게 대자보의 주장이다. "문재인 정부는 연방제통일 방안을 구상하며 북한식 사회주의 천국을 꿈꾸고 있다"고 트루스포럼은 주장한다.

조금은 과하다. 그러나 못할 얘기도 아닌 게 1개월여 전 "문 대통령과 임종석 실장 등을 내란죄 혐의로 고발하자"는 심재철 부의장의 기자회견도 결국 같은 맥락이 아니던가? 고영주 전 MBC 방문진 이사장의 경우도 오래 전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런 논의가 제도권 공론장에서 충분히 논의됐을 경우 대자보의 등장은 필요 없었다.

대자보 출현 자체가 한국사회 언로(言路)가 막혀있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본질에 대해 사회적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젊은 지성이 물어보지 못할 게 뭐가 있을까? 대자보 출현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좌편향이 압도적인 대학가에 우익의 목소리가 조직화되는 점이다.

고려대 트루스포럼은 지난 1년 새 등장해온 대학별 조직의 하나다. 현재 서울대, 포항 한동대까지 세 개가 활동 중이다. 참여인원은 대학별로 20명 내외. 학부생, 대학원생, 교직원까지 다양한 게 특징이다. 출범을 준비 중인 대학도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15개다. 트루스포럼의 궁극적 목표는 여전히 운동권이 중심인 총학생회에서 파란을 일으키는 것이다.

지식정보의 총체적 오염 바로 잡아야

그걸 목표로 서울대 트루스포럼의 김은구(39, 국제법 박사과정) 대표는 곧 정식 동아리 등록을 준비 중이다. 활동 실적 1년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인데,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그동안 20회에 가까운 강연을 통해 대학 분위기를 바꿔온 게 사실이다. 김철홍 장신대 교수, 전 주사파 운동권 출신 이동호 박사 등을 초빙해 한국사회의 암덩이인 좌익 문제에 관한 성찰을 진행해왔다.

그 전 서울대 트루스 포럼은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대자보를 붙이면서 활동을 개시했다. 좌익의 국가권력 탈취 시도와, 흔들리는 대한민국 정체성 문제라는 위기 상황이 대학 내 우익 동아리 출범을 도운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 아직은 소수이며, 대학 주류에 영향을 줄 정도는 못된다.

그럼에도 트루스 포럼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작지 않다. 문재인 정부 비판 등 시시비비나, 총학생회 바로 잡기의 차원을 뛰어넘어 궁극으론 한국사회 좌편향의 진원지인 대학의 풍토 자체를 바로 잡는 견인차 노릇까지 해야 한다는 게 내 판단이다. 즉 기울어진 운동장인 지식상황 전반에 젊은 지성 트루스 포럼이 관심을 가져야 옳다. 

사실 한국사회가 걷잡을 수 없이 좌편향으로 기운 것은 1980년대 대학가이고, 이후 벌써 한 세대를 넘었다. 비판적인 대한민국 현대사 이해를 추동해온 이른바 수정주의의 등장 이후 국사학은 물론 철학-언론학-사회학-법학-정치학 등 인문사회과학 전체의 분과 학문이 모두 변질됐다.

그걸 필자인 나는 '지식정보 생태계의 총체적 오염'이라고 표현해왔다. 가방끈이 길면 길수록 강남좌파가 되고, 주사파의 앞잡이가 되는 괴이쩍은 구조다. 그건 학문을 닦고 학위를 받는 코스웍이 아니고, 사람의 정신이 망가지는 피폭(被爆)의 과정에 불과하다. 이런 고약한 상황에서 한 사회를 이끄는 창조적 지성이 출현할 리 없다.

<지식인의 두 얼굴>(을유문화사)을 펴낸 영국의 역사학자 폴 존슨은 "폭정 중에서 최악은 사상-관념이 지배하는 정치"라고 했지만, 그건 지금 대학가 풍토에 대한 폭로로 딱이다. 트루스포럼은 이걸 바로 잡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사회는 우선 그들의 진지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게 먼저다. 1,2차 대자보 전문을 수록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판단은 당신 몫이다. /조우석 언론인

  

<여러분,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                  
-고려대 트루스포럼 제2차 대자보 全文

고려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중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자 폭행, 중국 정부의 홀대와 "혼밥" 등 많은 논란들로 떠들썩했지만 사실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대학교 연설이었습니다. "마오쩌둥 주석이 이끈 대장정에도 조선청년이 함께 했다", "중국과 한국은 근대사의 고난을 함께 겪고 극복한 동지다", "중국과 한국이 '식민제국주의'를 함께 이겨낸 것처럼 지금의 동북아에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

이 연설을 통해 우리는 문재인 정권이 말하는 "사람중심"의 근본정신이 바로 어떤 것인지 그 실체를 정확히 볼 수 있었습니다.

첫째, "마오쩌둥이 이끈 대장정"은 중국의 공산혁명이었으며 그 연장선에 있던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은 무려 6천5백만 명을 때려죽이고 굶겨 죽인 사건이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공산혁명에 참여한 조선청년을 자랑하는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떤 인간관과 도덕관을 갖고 있는 것입니까?
둘째, 한국이 중국과 함께 "근대사의 고난"을 겪고 극복했다는 문재인 정부의 역사관은 우리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 김씨왕조의 역사관입니다. 일부 독립투사들이 중국인민군과 항일투쟁을 함께하기는 했지만, 중국의 마오쩌둥과 북한의 김일성은 한반도 분단과 6.25 남침전쟁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끔찍한 고난을 초래한 장본인이지 결코 "동지"가 될 수 없습니다.

셋째, 중국과 함께 "식민제국주의"를 이겨냈다는 것 또한 북한정권이 신격화하는 "백두의 혁명전통"이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공화국 정통이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를 장악한 주사파 세력은 정녕 대한민국의 역사를 김일성왕조의 혁명역사로 대체할 속셈입니까? 도대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가치관을 어디까지 훼손할 작정입니까! 여러분,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여전히 설마설마 하고 계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의 그 "위대한 혁명사"와 함께했다는 한국인물 중 작곡가 정율성을 예로 들었습니다. 참으로 천인공노할 노릇입니다. 여러분, 정율성이 누군지 아십니까? 정율성은 광주에서 태어났지만 10대에 중국으로 건너가 20대에 공산당원이 되어 중국인민군의 <해방행진곡>을 작곡한 인물입니다. 해방 후에는 북한에 들어가 조선인민군의 행진곡을 다수 작곡하기도 하였습니다. 6.25전쟁 당시 중공군과 북한군은 그 정율성이 작곡한 <마오쩌둥의 기치를 높이 휘날린다!>는 인민해방행진곡을 부르며 남침하였습니다. 차라리 문재인 대통령은 소년기에 중국에 들어가 공산인민군과 함께 싸우고 북한정권을 세운 김일성을 예로 들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여러분,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문재인 정부가 서로 꿈과 목표가 "일맥상통"한다는 중국 정부는, 지금도 인류가 경악하는 인권유린의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시진핑 정권이 들어선 이후 탈북자 뿐만 아니라 티베트, 위구르족 등의 소수민족에 대한 극악무도한 탄압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으며, 지난 7월 사망한 류사오보와 같은 체제비판 작가들과 언론인들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재판도 없이 구금되기 일쑤입니다. 심지어 사형수나 종교인들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여 이식하면서 스스로 "장기기증 선진국"이라고 자랑하는 나라가 지금의 중국입니다. 여러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중국은 공산당이 독재하는 "1당 독재체제"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어떤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동지" 국가가 아닙니다.

"색깔론"이라고요? 오버하지 말라고요? 우리가 언제 공산주의를 추구했냐고요?      

여러분! 지금 문재인정부의 무상복지 포퓰리즘, 자유시장과 기업의 규제, 거짓 낭만주의 등의 사회주의적 정책이 바로 공산전체주의로 향하는 정책들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문재인정부는 북한정권과 연방제통일 방안 등을 구상하며 북한식 사회주의천국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인 랜드(Ayn Rand)가 말했듯,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차이가 없습니다. 같은 궁극적 목적을 위해 다른 수단을 사용할 뿐입니다. 공산주의는 무력으로 인간을 노예화하려고 한다면, 사회주의는 투표로 인간을 노예화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살인과 자살의 차이일 뿐입니다."

전체주의는 항상 "다수의 결정"이라는 피상적인 민주주의를 표방하며 들어왔습니다. 나치당이 그랬고 볼셰비키가 그랬고 중국의 공산혁명이 그랬습니다. 그렇게 들어와서 내부로부터 개인의 존엄과 자유의 가치를 "전체"의 톱니바퀴로 탈바꿈시키고 갉아먹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투표나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일 순 있어도 민주주의의 "뿌리"는 결코 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적어도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촛불"과 같은 다수의 결정 이전에 개개인의 존엄과 자유, 그리고 법치를 존중하는 자유민주 가치관 아래서의 민주주의여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설마설마"하는 동안, 우리의 자유를 틈타 들어온 진짜 적폐세력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정체성이 산채로 적출당하고 있습니다.

촛불을 들고 나섰던 여러분, 이제 정말 "문송"(문재인 찍어서 죄송)하셔야 됩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촛불혁명"의 진실을 직시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셔야 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전쟁 중입니다. 북한의 적화위협과, 중국의 아시아패권, 그리고 공산전체주의와 맞서 싸워야 하는 때입니다. 여러분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 공산전체주의 앞에 삼궤구도두례를 행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개개인의 존엄과 자유의 가치를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를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키시겠습니까?                                                                 

2017년 12월 22일
KU TRUTH FORUM (고려대학교 트루스포럼)



< 민족고대여, 촛불혁명의 숨겨진 진실을 직시하라! >
 -고려대 트루스포럼 제1차 대자보 全文

고려대학교 재학생 여러분,작년 12월 9일, 국회는 촛불여론의 압박에 떠밀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국회 표결 결과, 불참 1명, 찬성 234명, 반대 56명, 무효 7명, 그리고 올해 3월 10일 헌법재판소 8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파면을 결정함으로써, 숫자 1.234.56.7.8을 완성하며 소위 "촛불혁명"이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스스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고 자처하는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바람과는 달리 반국가적, 반헌법적 정책과 태도로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1.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의 남조선 대리정권?지난 70년 분단역사 동안 북한은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대남군사도발과 협상위반, 그리고 공갈협박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제 3대 세습 독재폭군인 김정은은 지난 집권 5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더 노골적인 핵·미사일 도발을 감행해왔고, 대한민국은 이미 북한의 "핵 인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연일 "좌시하지 않겠다"는 공허한 말만 되풀이할 뿐, 북한정권에 대해 굴종적 평화와 협상을 구걸하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학창시절 주체사상을 추종하고 "위수김동·친지김동"(위대한수령 김일성 동지, 친애하는지도자 김정일동지)을 서로 속삭이며 국가전복을 꿈꿨던 "주사파" 출신들을 정부 요직에 대거 임명하여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과거 주사파 활동에 대해 뉘우치거나 전향한 적이 없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그 반국가 이력을 "민주화"운동으로 탈바꿈하며 자랑스러운 훈장으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대표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최고권력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청와대 입성 직전까지도 우리나라 방송사로부터 북한영상 사용료를 수금하여 북한정권에 송금하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의 이사장이었습니다. 명백히 북한정권의 대리인이었던 셈입니다.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불에 기름을 끼얹듯,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정보기관의 대북·대공 수사 기능을 폐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우리 국군의 대표적인 대공·방첩 조직인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 기능마저 폐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현재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진보성향이 뚜렷한 민간인들로 꾸려진 [국정원개혁발전위원회]가 국가기밀이 가득한 메인서버를 마음대로 들춰보고 있습니다.

정녕 우리 대한민국은 주사파 세력의 손아귀에 놀아나 북한주도의 통일 수순을 밟으려 하는 것입니까? 이것은 누구를 위한 청산이고 개혁입니까? 이 행보로 인해 가장 큰 이익을 취하고 기뻐할 집단은 누구입니까? 바로 김씨왕조 전체주의 정권과 그 추종세력뿐 아닙니까!

2. 문재인 정부의 북한인권유린 방관!최근 치명적인 총상을 입으며 필사적으로 남북 군사분계선을 뛰어 넘어오는 북한 병사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북한 문제의 본질을 직시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첫째, 북한의 김씨왕조 세습전체주의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벗어나야 하는 지상 최대의 감옥이며, 남쪽의 자유민주 대한민국은 이들에게 해방과 자유를 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필사적으로 달려오는 북한병사의 등에 사정없이 수십 발을 조준 사격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주장하는 "인민민주주의"가 얼마나 위선적이며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에 반하는 것인지를 또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북한병사의 뱃속에서 발견된 기생충 수십 마리와 옥수수알갱이는 북한의 열악한 생활환경과 북한식 사회주의의 허상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우리민족끼리"라는 거짓말로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정권이 바로, 한반도에서 지난 70년 동안 우리 북녘주민들의 살과 피를 갉아먹고 있는 거대 기생충이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북한문제의 본질이고 실상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정부는 여전히 북한주민의 인권유린 사태를 침묵으로 지켜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북한정권을 감싸며 두둔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북한의 인권유린을 규탄하는 유엔결의안 투표에서 대한민국의 찬성/기권 여부를 북한정권에 물어보고 결국 기권으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국회에서도 문재인을 비롯한 당시 야당은 북한의 인권유린을 규탄하고 탈북자들의 인권운동을 지원하는 [북한인권법] 통과를 11년 동안이나 막아왔습니다. 작년 3월 힘겨운 노력 끝에 겨우 [북한인권법]은 통과시켰지만, 이제는 여당이 된 이들의 방해로 법안에서 약속된 [북한인권재단]은 여전히 출범마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정권의 눈치를 보고 대북 입장을 결정하는 이런 반국가적, 반헌법적 행태를 언제까지 지속할 것입니까?

3. 문재인 정부의 국가주권 포기!최근 중국은 4살 아기와 엄마를 포함한 10명의 탈북자를 체포 후 2주 만에 북한으로 강제북송 했습니다. 장난감을 사 들고 처자식을 기다리던 아이의 아빠는 이들의 체포소식에 신상공개의 위험을 무릅쓰고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정부에 강제북송을 멈출 것을 간절히 호소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그 와중에 시진핑을 만나 정상회담까지 하면서, 이들의 북송을 반대하기는커녕 단 한 번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북한 비호를 비판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력한 현재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조금만 적극성을 가지고 탈북자들의 인권을 살폈더라면 중국정부도 이들의 강제북송을 주저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인권을 가장 먼저 변호해야 할 대한민국 정부가 그들의 호소를 외면하자 중국정부도 그들에 대해 아무런 책무를 못 느낀 것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이렇게 중국에서 강제북송 된 탈북자들은 최소 수천에서 수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정치범 수용소나 교화소로 끌려가 끔찍한 고문, 성폭력, 강제노역, 공개처형 등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북한주민은 분명 헌법상 대한민국이 책임지고 보호해야 할 우리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안전과 인권개선을 위해 그 어떤 외교적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 헌법에 반할 뿐 아니라 우리의 국가주권과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고 인류 보편적 가치와 상식에도 반하는 것입니다.

어디 이뿐입니까? 문재인 정부는 지난 한중합의에서 "사드추가배치 않겠다, 미국의 미사일방어에 동참하지 않겠다, 한미일 군사동맹 않겠다"는 "3불약속"을 하여 대한민국의 안보주권을 포기했습니다. 중국의 일방적인 관광객 차단과 경제보복으로 인해 위협이 있다면, 그것은 중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의존도를 버리고 다른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유커"를 받고 대한민국 안보를 팔아버리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심지어 유커들의 "덤핑관광"은 사실 국가 경제에 이익은커녕 도리어 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중국의 실효성 없는 "사드보복" 공갈협박이 한 나라의 안보주권을 굴복시키는 있어서는 안 될 선례를 남긴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난 1일 [중국공산당과 세계정당 간 고위급대화]에 참석한 추미애 여당 대표는 "'신시대 설계사'인 시진핑 총서기께서 주창하신 '중국몽'(中國夢)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껏 아첨을 떨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스스로 중국의 전근대적 속국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녕 나라입니까?

4. 거짓된 낭만과 무대책 포퓰리즘으로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망국으로 이끄는 문재인 정부!문재인 정부의 망국적 행보는 국내정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성이 전혀 없는 재난영화 한 편을 보고 국가의 대표 에너지원인 원전을 폐기한다거나, 시장원리에 어긋난 최저임금인상, 자유시장과 기업의 규제, 철밥통 공무원 수십만 명 증원, 선심성 무상복지확대 등의 정책은 불가역적 재정투입일 뿐 아니라 앞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기하급수적 지출확대로 인해 영구적인 재정 파탄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대책 없는 사회주의적 복지 포퓰리즘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합니다. 그리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수많은 국가들이 돌아올 수 없는 이 길을 걸어갔고 현재 망국의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그렇게 선의와 낭만과 달콤한 미사여구로 포장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고려대학교 재학생 여러분, 우리 모두 작년 "촛불혁명"의 낭만에 젖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들떠 있는 사이, 이렇게 대한민국은 그 자유민주공화국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지난 70년간 한반도의 공산통일을 꿈꾸고 준비한 북한정권의 계략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뻔히 눈뜨고 코 베이는 형국입니다. "촛불정부"로 포장된 문재인 정권은, 이제 사법부와 언론마저 장악하려 하며 사실상 "한국판 문화혁명"을 일으킬 태세입니다.

여러분, 깨어나십시오. 우리 "민족고대" 팔뚝에 자랑스럽게 새겨진 Libertas, Justitia, Veritas(자유, 정의, 진리)의 참 의미를 다시 한 번 곱씹어 보십시오.우리 민족인 북녘동포들을 옥죄고 있는 김씨왕조 전체주의 집단과 이들을 옹호하고 추종하는 대한민국의 "진짜적폐"들을 직시하고, 과연 지금 문재인 정부가 이끄는 사회주의 망국행 급행열차가 진정 자유롭고 정의롭고 진실된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2017년 12월 8일
KU TRUTH FORUM (고려대학교 트루스포럼)

[이 칼럼은 미디어펜 (http://www.mediapen.com)의 글을 전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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